1992년 ‘Cutting Edge’(커팅 엣지)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딜리리어스의 행보는 17년 동안 이어지며 모던워십 역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했다. 크리스천 워십밴드의 대중화를 앞당기고, 예배음악을 보다 많은 이들이 접할 수 있도록 지대한 노력과 시도를 기울인 최고의 팀들 중 하나다. 데이비드 크라우더 밴드나 패션 컨퍼런스가 있기 전부터 ‘딜리리어스’라는 이름은 존재했다.

전세계 많은 예배자들의 진정한 모델이 되어주었고, ‘Rain Down’, ‘Majesty’, ‘Lord You Have My Heart’, ‘Did You Feel the Mountains Tremble?’, ‘What a Friend I've Found’, ‘History Makers’, ‘I Could Sing of Your Love Forever’(미국선정 딜리리어스 최고의 곡) 등 발표한 수많은 곡들이 워십리더와 밴드, 그리고 음악 사역에 커다란 도전과 은혜를 가져다주었다. 그랬기에 그들의 은퇴발표는 너무나도 안타까운 작별인사였다. 그들의 발표처럼 은퇴를 결심한 동기가 가족과 소중한 이들과 시간을 보내고, 더 깊이 있는 예배를 위한 것이지만 팬들의 입장에선 한편 아쉽기도 한 순간이었다.

이번 ‘Farewell Show’는 이런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줄 귀한 선물이다. 이제는 만나볼 수 없는 그들과 마지막을 함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런던 HMV에서 3시간 30분 동안 자신들의 모든 것을 보여준 이번 앨범에서 우리는 그들이 17년동안 걸어왔던 발자취를 살펴볼 수 있다.

그동안 40여개국에서 수많은 공연들이 진행됐고, 본조비, 브라이언 아담스와 같은 세계적인 스타들과 함께 20회 이상 공연했으며, 2005, 2006년 투어에는 각각 120만명 이상이 참석했다.

특히 인도투어에서는 하루에 무려 40만명이 참석하기도 했다. 이번 앨범은 이런 그들의 관록과 실력을 넘어서는 특별한 감동을 선사한다. 섬세함, 아름다움, 파워풀한 사운드에 기름부으심이 넘치는 현장의 은혜까지 처음 순간부터 압도당할 수밖에 없는 최고란 수식어가 아깝지 않는 ’딜리리어스‘란 이름으로의 마지막 무대다.

‘Farewell Show’를 통해서도 볼 수 있듯이 딜리리어스의 관심은 언제나 예배(Worship)였다. 이 땅에 음악을 통한 감동과 은혜를 전달해준 그들의 마지막 무대에 전세계 수많은 워십리더와 팬들은 찬사를 보낸다. 이제 딜리리어스란 이름과 함께 CCM계 최고의 라이브 밴드, 모던워십 운동의 연결고리, 모던워십 밴드의 선구자 같은 수식어들은 잊혀져가겠지만 그들의 음악과 찬양을 통해 우리에게 전달했던 감동과 은혜는 계속 이어질 것이다.

이번 고별무대는 2CD(105분-21곡), DVD(146분), Blu-ray(수입한정판-199분)로 만나볼 수 있다. 특별히 DVD와 Blu-ray에는 JESUS Blood+King or Cripple+True Colours 메들리와 On the Road-The Farewell Tour가 포함되어 있으며, Blu-ray에는 그들의 마지막 인터뷰가 실려 있다. (자료제공:휫셔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