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창시자인 문선명과 겹사돈을 맺은 박보희 씨가 6.25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이하여 통일교의 리틀앤젤스를 앞세워 워싱턴은 물론 전 세계를 누비고 다닐 기획을 만들어 축제판을 벌이고 있다.

소련의 스탈린과 묵계하여 동족상잔을 일으킨 김일성이 살아있을 때 두꺼비같이 그 앞에 넙쭉 엎드려 절을 한 문선명이가 이끄는 리틀앤젤스의 파워가 동족상잔 60년이 지난 오늘에 와서 6.25를 기념한다면서 미국은 물론 한국참전 16개국을 순방하며 춤을 추고 노래를 하고 돌아다닐 모양이다.

오는 6월 25일에는 워싱턴에 있는 한국참전 기념공원에서 5만여 명이 모여 한국전쟁 기념행사를 하기로 하고 이명박 대통령은 물론 한미 역대대통령들과 주요인사들을 줄줄이 나열하면서 벌써부터 행사 준비에 한창이다.

6.25 - 이 날은 한민족의 비극이요, 영원히 잊을 수 없는 민족의 수치스러운 날이다. 그것은 일제 36년 간의 치욕보다도 더욱 모욕적이요, 치욕적이요, 비극적인 날이다. 세계인류 앞에 같은 민족끼리 총 뿌리를 맞대고 전쟁을 한 민족이 어디에 또 있는가?

1950년 6.25 한국전쟁은 김정일의 아비 김일성은 같은 민족의 가슴에 총뿌리를 대고 무참히 동족을 살상했을 뿐만 아니라 외국군인들 까지도 전쟁의 참화로 19만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것은 참으로 생각조차 하기 싫은 끔찍한 일이다.

이러한 날에 참전국들에게 감사한다고 명목으로 철없는 어린것들을 데리고 다니며 춤을 추고 노래하게 하는 그들의 처세를 보는 필자는 누구에겐가 한방 얻어맞은 것 같이 얼얼한 느낌이다.

워싱턴에서 몇년 전에 있었던 일로, 북한을 자주 방문하였던 정성철 목사라는 사람이 “6.25는 남쪽에서 북한으로 침략을 한 전쟁” 이라고 주장하며 해마다 ‘6.25를 사랑의 날’ 로 만든다며 미국 거주 교포 2세 가수를 데려다가 노래하고 그 다음에도 계속하여 행사를 하려다가 참전 군인들로부터 강력한 항의를 받고 중단했으며 결국 2-3년 전에 사망했다.

그런데 이제 통일교 수장인 박보희 씨가 앞장서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며 춤을 추고 노래하게 한다니 불현듯 북한의 '아리랑 공연' 모습이 떠오르며 그들의 처세가 정신나간 행동인 것 같아 워싱턴에 있었던 정성철 목사와 박보희 씨에 대한 생각이 교차한다.

사실 6.25는 한민족 전체의 수치요, 치욕적인 날이다. 우리 민족이라면 이날에는 춤과 노래를 금하고 6.25로 통하여 죽은 영령들을 위하여 하나님께 기도하고 생존한 부상자들을 찾아 위로하며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주신 하나님과 참전국들에게 감사드리면서 경건하게 보내야 함이 마땅하다.

그러나 민족상잔의 수치스런 이 날에 춤과 노래로 전 세계를 휘젓고 다닌다는 생각 자체가 우리 한민족의 얼굴에 또다시 먹칠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필자는 이런 아리랑 공연 아류같은 행사를 강력 반대한다.

더욱이 민족의 전범 김일성이와 야합한 문선명이가 이끄는 통일교의 리틀앤젤스가 춤추고 노래하며 참전국을 돌겠다는 것은 남북전쟁으로 인한 사상자들은 물론 한국참전으로 희생된 고혼들을 우롱하는 처사요, 참전 군인들에게 또다른 방법으로 상처를 입히는 결과이기에 이명박 정부는 한국전쟁과 연결시켜 행동하는 이들의 활동을 중단시켜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박보희 씨는 누구인가? 그는 문선명과 김일성이를 ‘형님’ ‘동생’을 삼도록 배후에서 조종한 인물로 노무현 당시 김정일과 회담을 성사시킨 현 주미 한국대사로 있는 한덕수 씨와 같은 류의 인물로 보인다.

그 결과 문선명이가 북한을 찾아가 김일성이에게 넓죽 엎드려 절하고, 중고 유조선을 선물하고 문선명의 고향인 정주에 기념공원을 설립하고 남포에 평화자동차공장을 설립하였으며 대동강변에 보통강호텔을 세우고 일본인, 미국인 통일교 신자들을 방북시켜 북한의 외화벌이에 일익을 담당한 것이 통일교이다.

그런데 왜 갑자기 마음을 변화시켜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을 계기로 대대적인 한국전 기념행사를 벌이려고 하는지 그것이 궁금하다.

통일교가 그동안 북한에 수많은 자금을 들여 투자만 하고 수익을 얻지 못했던 평화자동차가 처음으로 흑자를 보자 그 돈 50만불을 꺼내왔기 때문에 김정일과의 감정 대립이 생기지 아니했나? 하는 의구심까지도 생긴다.

6.25 한국전쟁을 거론한다면 가장 먼저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자가 북한의 김정일이다. 그렇다면 김정일의 통일교에 대한 보복은 불을 보는 것 같이 뻔한 사실이 분명할 터인데 왜 그렇게 해야만 할까라는 궁금증이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김정일의 보복은 통일교가 북한에 투자하여 건설한 보통강 호텔이 있고, 평화자동차가 있고, 백두산 개발과 관광사업 그리고 김일성의 배려로 문선명 고향인 정주에 세워놓은 문선명 기념공원 등이 막심한 피해를 입게 될 것이 분명할진대 무엇때문에 무슨 이유에서 북한 지도층과의 대립하는 일을 벌이려 하는가이다.

사실 통일교는 탄생 때 시초부터 기회주의자로 보여지게끔 문선명이 그렇게 활동하여 왔다.
문선명이 기독교 목사로 둔갑해 과부들의 자금을 이용, 세를 확장하다가 ‘피가름’ 이라는 비성경적, 비윤리적인 행동을 은밀히 하면서 기독교의 암적인 존재로 활약하다가 “공자도 석가도 내 제자”라는 논리를 펴 기독교 밖으로 뛰쳐나가 비판을 받아야 했다.

그런 통일교가 기독교인 척하면서 기독교계에 여러가지 방법으로 침투해 온 것이 통일교 문선명의 실상이다. 그러면서 “반공”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박정희, 전두환 정부와 미국의 레이건 정부에 파고들어 정치와 결탁하여 세계적으로 성장한 것이 통일교이다.

그러던 통일교가 어느날 갑자기 북한 공산당의 원흉인 김일성에게 가서 그동안 반공활동을 한 것을 용서해 달라고 하며 큰절을 하고는 형님 동생을 맺은 후 북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여 북한의 경제발전에 큰 도움을 주었다.

그런 그가 이제는 또다시 얼굴을 바꾸어 6.25를 상기시켜며 한국 참전 16개국을 어린이들로 조직한 춤과 노래단을 이끌고 북한군과 싸워줌으로 북조선 통일전략을 막아 주었을 뿐만 아니라 자유대한민국을 지켜준 것에 대하여 감사하는 행사를 한다니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다. 그들의 이같은 과거를 되돌아 볼 때, 한국 정부와 미국 정부 그리고 참전 16개국 정부를 이용하여 또 어떠한 짓을 꾸미려는지가 저의가 궁금하다.

그동안 그들의 처사로 볼 때 또다른 면에서 그들의 교활하고 능수능란한 처세를 이미 알아온 터라 상상해 보는 것은 어렵지 않다.

이들의 교활하고 간교한 그동안의 행동들을 보면 만약 북한이6.25 한국전쟁에서 승리, 북조선 통일을 하였다면 지금의 통일교는 어떻게 행동할까? 그리고 한국전 60주년 기념 행사를 어떻게 계획하고 진행하려고 할까?

필자의 생각으로는 한국전 60주년을 맞아 그들이 벌이는 경축행사는 어린이들로 조직한 춤과 노래단 정도가 아니라 젖먹이 춤과 노래단, 어린이 춤과 노래단, 처녀총각 춤과 노래단, 청장년 춤과 노래단, 60대 춤과 노래단, 늙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춤과 노래단을 조직하고 통일교에서 위대한 업적으로 생각하는 합동결혼식을 올린 신랑신부들을 동원할 것이다.

그리고는 조직된 춤과 노래단을 조직하여 김일성의 위대한 통일업적을 찬양하며 대물림을 한 김정일을 국방위원장님 하며 찬양하면서 통일조국에 대한 위대함을 춤과 노래로 찬양하지 않을까?

필자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자유 대한민국 수호를 위해서와 한국참전으로 생명을 잃어버린 수많은 영혼들과 상이군인들의 고통스런 과거와 현재, 또한 19만여 명의 외국군인 사상자들을 우롱하는 그들의 처사를 도저히 묵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글/버지니아 한인교회 담임 이장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