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란타새교회(담임 심수영 목사)의 부목사로 약 5년간 사역했던 김준호 목사의 송별회가 23일(주일) 열렸다.

앞서 3부 예배에서 ‘부르심의 축복’을 제목으로 고별 설교한 김준호 목사는 “여호수아가 여리고성을 염탐하고 와서 믿음의 고백을 했던 것처럼 믿음의 눈으로 나아가야 할 곳을 바라보고 순종해서 가겠다”고 고백하며, 처음 미국에 와서 겪었던 에피소드와 새교회에서 사역하며 받았던 많은 사랑과 은혜에 감사를 전했다.

송별회에는 많은 성도들이 참석해 축복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 성도는 “처음 미국에 왔을 때 픽업을 해주신 분이 김준호 목사님이다. 이민사회는 누가 공항에서 픽업하느냐에 따라 직업이 결정된다는 말이 있는데, 저는 목사님이 픽업을 해주신 만큼 평신도 사역자로 허락하신 교회를 잘 섬기라는 뜻으로 믿고 있다. 어려울 때 늘 도와주시고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아쉬움을 달랬다.

다른 한 성도는 “처음 새교회에 왔을 때 마침 담임목사님께서 출타 중이셔서 김준호 목사님께서 설교하셨는데, 나중에 부목사님이라는 것을 알고 ‘부목사님도 이렇게 은혜로운데 담임목사님은 보나마나 좋을 것’이라는 생각에 교회를 결정하게 됐다. 이렇게 가신다니 아쉽지만 기도로 늘 중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심수영 목사가 김준호 목사와의 추억을 회고하며 짧은 메시지를 전한 후에 통성으로 뜨겁게 기도했다.

김준호 목사는 이날(23일)로 새교회 모든 사역에서 사임하고 마이애미 중앙장로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