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A 소속 이승준 강도사 목사 안수식 예배가 24일(월) 오후 6시 실로암교회(담임 신윤일 목사)에서 교단 목회자들의 축복 속에 거행됐다.

이승준 목사는 탈봇신학대학원, 머서대학 McAfee School of Theology 석사를 마치고, 리폼드신학대학원에서 조직신학을 공부했다. 제일장로교회에서 약 5년 간 교육부 전도사, 강도사로 사역했으며, 지난 해 말 교회개척을 결정해 가정교회로 시작했다.

안수 받은 이승준 목사는 “제일장로교회를 사임하고 교회를 개척하기까지 하나님 앞에 기다려야 했던 시간이 무척 힘들었지만, 막상 목사 안수를 받는다고 하니까 두렵고 떨리는 마음이다. 하나님 앞에, 교회 앞에 책임감이 더 무겁기 때문”이라며 “제 힘으로 가는 목회가 아니라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더 깊이 알아가며 순종하는 목사로 사용받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와니 지역을 중심으로 예배장소를 찾고 있는 이승준 목사는 현재 온빛교회를 개척해 예배드리고 있다.

안수 예배에 참석한 교단 관계자 및 목회자들은 목사 안수를 받는 이 목사에게 축하와 권면의 말을 아끼지 않으며, 주님을 따르는 좁은 길에 대한 경험담과 조언을 나눴다.

설교를 전한 신윤일 목사(실로암교회)는 목사로서의 길을 결단하고 주님을 위해 삶의 방향을 설정하는 귀한 시간이라고 서두를 떼며 “제가 40세에 목사안수를 받고, 목회자의 길을 걸어오면서 깨달은 것은 목사가 된다는 것은 자질이 충분해서가 아니라 사도바울이 고백했던 자세(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를 가져야만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고 했다.

또 “많은 경우 직책으로 자기 인격을 대처하려고 한다. 때로는 목사라는 직책에만 신경을 쓰다가 하나님 앞에 세워져야 할 내 자신의 모습을 많이 잊고 지낼 수 있다”고 말하면서 “내적인 인성과 하나님 앞에 영성을 균형 있게 세우고, 감정을 잘 다스리고 기쁨으로 목회를 감당하길 바란다”고 조언하며 축복했다.

대표로 안수 기도한 서삼정 목사(제일장로교회)는 “주님이 원하고 기뻐하는 사람으로 서며, 주님이 원하고 기뻐하는 일을 하도록 사용해 달라. 하나님의 꿈을 주시고, 가슴에 그 꿈을 품고 사역하도록,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자라도록 도와달라”고 기도했다.

권면사를 전한 조영팔 목사(콜롬버스장로교회, PCA 동남부노회 의장)는 고린도 전서 3장을 읽으며, 목회자의 사명을 묵상할 것을 권하며 “목회를 하다 보면 가장 많이 오는 스트레스가 양적 성장에 관한 것이다. 미국교회의 목회자들도 80%이상이 양적 성장에 관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한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 있고, 사람이 하는 일이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 바울은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자라게 하시는 이는 오직 한 분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잊지 말라”고 말했다.

조 목사는 또 “구원 사건은 오직 하나님의 영역이고, 인간 내면의 성숙의 열매도 하나님의 하시는 일이다. 목사의 일은 하나님이 사람들을 구원하실 수 있도록 전도 명령에 순종하는 일이다”고 권면사를 전하며 축복했다.

사회에는 심수영 목사(아틀란타새교회, PCA 동남부노회 시찰장), 기도에는 심호섭 목사(성약장로교회)가 섬겼다.

예배는 이승준 목사의 축도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