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하는 스코키문화축제가 22일, 23일 양일간 옥튼공원에서 열렸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필리핀, 방글라데시, 독일, 그리스, 체코, 아이티, 자메이카 등 스코키 지역의 30여개 민족 커뮤니티가 참여하는 이 문화축제는 스코키의 다문화성과 문화간 소통을 대표하는 커뮤니티 축제로 자리잡았다.

올해도 각 커뮤니티를 소개하는 부스가 마련됐으며 한국 부스에서는 한국 북과 한복 등 다양한 문화 유산이 전시됐다. 행사 기간 내내 공원 중앙에 설치된 무대에서는 각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춤과 음악 공연이 계속됐다. 한국의 경우 22일 행사의 첫 시작에서 한국 춤 전문단체 춤사랑의 장고춤이 Korean Drum Dance로 소개되며 박수를 받았다.

이번 문화축제를 통해 한국문화를 타 커뮤니티에 소개하는 일에는 역시 한인교회들이 두각을 드러냈다. 레익뷰한인교회(박규완 목사) 부설 나일스한국학교 어린이들이 나와서 사물놀이로 참석자들의 흥을 돋우웠고 화려한 한복을 입은 어린이들이 각시춤, 부채춤 등을 연달아 선보였다. 23일 행사의 마지막은, 이미 시카고 지역에서 타커뮤니티에도 잘 알려진 구세군메이페어커뮤니티교회(장호윤 사관)의 브라스밴드가 출연해 웅장한 연주로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