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카고 교계의 회복을 위한 연합기도회로 끈끈한 결속을 과시했던 시카고 지역 한인연합감리교회들이 이번에는 개척교회 부흥회로 다시 한번 연합의 힘을 보여 줬다. 이번 부흥회는 교회들이 연합하되, 이웃 개척교회를 돕는다는 목적 아래 연합하는 것이기에 더 큰 주목을 받았다. 교회 간의 경쟁이 심한 이민교회 현실에서 같은 교단일지라도 타 교회를 돕는 모임은 많지 않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이번 “교회를 세우소서” 부흥회는 근래 새롭게 개척, 혹은 재개척된 예수사랑교회(윤국진 목사), 배링톤양의문교회(우민혁 목사), 올랜도팍제일감리교회(이영태 목사)에서 3일간 돌아가며 행사를 개최하며 부흥회 당일에 그 지역 인근의 다른 교회 성도들이 부흥회에 참석해 격려해 주고 함께 찬양하고 기도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이번 부흥회의 강사 이승우 목사(워싱턴감리교회)
연합 부흥회는 첫날인 21일부터 뜨거운 열기 가운데 시작됐다. 예수사랑교회가 빌려서 사용하고 있는 8237 Kenton Ave. Skokie의 건물은 제일 앞좌석부터 제일 뒷좌석까지 모두 채워졌고 예수사랑교회 교회 인근의 연합감리교단 교회들로부터 성도들이 참석했다. 예수사랑교회 찬양팀이 찬양을 인도했고 제일연합감리교회 성가대가 참석해 특별 찬양을 불렀다. 글렌브룩교회에서 헌금 봉헌 찬양을 맡았고 시카고한인연합감리교회 여교역자회장인 우경아 목사가 대표기도, 갈릴리교회 이경희 목사가 축도했다.

22일 배링톤양의문교회에서 열린 부흥회는 샘물교회 박미숙 목사의 기도, 중앙감리교회 성가대의 찬양, 살렘교회의 봉헌 찬양, 비전교회 장순창 목사의 축도로 진행됐고, 23일 마지막날 올랜도팍제일교회에서 열린 부흥회는 하이드팍한인교회 엄모성 전도사의 기도, 남부시카고한인연합감리교회 성가대의 찬양, 네이퍼빌교회의 봉헌 찬양, 정희수 감독의 격려와 축도로 진행됐다. 강사 이승우 목사는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갑니다”, “당신은 초대받았습니다”, “낫기를 원하십니까”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며 성도들에게 뜨거운 은혜를 선사했다.

한편, 최근 연합 운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는 한인연합감리교회들은 오는 6월 25일 오후 8시 부흥과 치유를 위한 기도축제를 제일연합감리교회에서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