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차 아태계 에이즈 인식의 날을 기념해 19일 오후 6시부터 팬아시안센터(총무 김채원)에서 기념행사가 펼쳐졌다.

“Saving Face can't make you save”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에이즈에 대해 은폐하고 죄악시하는 인식을 바꾸고, 많은 이들이 나와서 에이즈에 대해 이야기하고 예방하도록 하기 위한 목적에서 열렸다.

코디네이터를 맡은 다이애나 이 씨는 “아태계인들은 에이즈에 걸릴 확률이 낮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지 않다. 확률은 동일하다”라며 “병원에 검진을 갔다가 에이즈가 있다는 사실을 안다면, 너무 늦었다. 사전 검사로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아태계인 3명 중 1명이 에이즈를 모른 채 살고 있으며, 아태계인의 절반 이상, 아시아인의 3분의 2 이상이 에이즈 검사를 한번도 받아 본 적이 없는 실정이다.

한편, 에이즈에 대한 사회의 폐쇄적 인식도 문제다. 에이즈에 걸린 본인이나, 가족 구성원들은 수치심에 시달리며 생명에 위협이 되지 않더라도 평생 상처를 안고 사는 경우가 많다.

이날 행사를 통해 참석자들은 에이즈에 편견을 깨고, 자유롭게 말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자고 한 목소리를 냈다.

문의) 770-936-0969, Diana.lee@cpac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