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은 9.11 사태 이후 전 세계적으로 맹렬하게 팽창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미국이나 세계에서 이슬람을 통제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부시 행정부는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8년을 싸웠지만 결국 만신창이가 되어 물러났습니다. 이는 종말론적 현상입니다. 세계 제국이 감당할 수 없고 세계 교회가 감당해야 하는 영적인 싸움인 것입니다.”

17일(월) 한빛장로교회(담임 강순흥 목사)에서 열린 ‘인터콥 대표 최바울 선교사 초청 목회자 세미나’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됐다. 미주 전역을 순회하고 있는 최바울 선교사는 누적된 피로에도 불구하고, 이슬람에 대한 바른 시각과 한인교회가 감당해야 하는 역할을 강조하며 열정적인 강의를 이끌었다.

최 선교사는 오전 강의에서 9.11 사태로 촉발된 기독교와 이슬람 세력의 대결양상과 급부상하는 이슬람, 이슬람의 한국 포교전략, 서구의 기독교 쇠퇴와 맞물려 영적 지도자들의 이슬람에 대한 무관심과 무지 등을 지적하는 한편, ‘백투예루살렘 운동’의 중요성, 한인 크리스천들이 해야 할 일을 당부했다.

그는 “4천년 전 이삭과 이스마엘의 갈등으로 시작된 두 종교의 갈등은 오랜 세월을 지나면서 깊은 갈등과 반목의 골을 갖고 있다. 이는 축복과 저주의 역사라 할 수 있으며, 그 동안 은밀하고 치열하게 진행돼 왔지만 이제는 종말의 때를 맞아 드러나고 있다. 한 국가나 연합체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글로벌 영적인 위기 가운데 하나님께서 움직이셔야 하며, 역사적인 관점을 봤을 때 예루살렘을 회복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번 집회는 본사와 크리스찬타임즈(발행인 이윤태)에서 주최했으며 EM을 위한 선교집회도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