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분열의 아픔 속에서 “정치색을 배제하고 교회 본연의 사명에만 충실하겠다”는 취지로 출범했던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총회(총회장 이영훈 목사)가 개교회에 문호를 개방,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기하성 여의도총회는 17~18일 여의도순복음교회 예루살렘성전에서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요 4:18~19)를 주제로 제59차 총회를 개최, ““하나님나라 확장을 위해, 본 교단의 순수한 복음운동에 적극 동참하고자 하는 국내외 교회를 받아들여 하나가 되기 위해 힘쓴다”며 “성령운동과 교회부흥, 성숙의 결실을 맺는 교단으로 나아갈 것”을 골자로 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여의도총회는 이 결의문에서 또 “성경 중심의 강력한 성령운동을 전개 할 것, 순복음의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의 전인구원 사역을 더욱 왕성하게 펼칠 것, 복음전파에 힘써 교회 일치운동과 민족복음화운동, 세계 복음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사랑과 행복나눔운동을 통해서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해 세상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했다.

개회예배 설교를 전한 총회장 이영훈 목사도 이같은 의지를 강력히 내비쳤다. 이 목사는 “교회의 존재 목적은 선교이고, 교단의 존재 목적은 교회의 선교를 돕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번 총회를 통해 선교를 잘 감당하고, 말씀과 성령에 늘 충만하며, 하나됨을 위해 힘쓸 것을 결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의도총회가 출범 이후 지금껏 꾸준한 성장세에 있다고 밝히고, “이것은 성령의 함께하심이다. 우리가 성령 안에 거하고, 하나됨을 지키기 위해 힘써야 한다”고 했다.

영상축사를 전한 조용기 원로목사는 “언제든지 우리의 위치가 하나님의 편인가 아닌가를 생각해야 한다”며 “하나님 편에 서서 나아가자. 그러면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고 우리의 지경을 넓히실 것”이라고 권면했다.

개회예배에는 또 이광선 한기총 대표회장, 권오성 NCCK 총무, 이재천 CBS 사장 등이 참석해 축사했다.

여의도총회에서는 이날 새로운 임원도 선출했다. 제1부총회장에는 108표를 얻은 이태근 목사가, 총무에는 97표를 얻은 최길한 목사가 당선됐으며, 서기 송영준, 회계 박의섭, 합동총무 김상길, 감사 김용준 양병호, 부총무 채지섭, 부서기 이영선, 부재무 임석명 등이 확정 발표됐다.

한편 이날 기하성 통합측(대표총회장 조용목 목사)은 경기도 화성의 은혜와진리교회 수양관에서, 기하성 서대문측(총회장 박성배 목사)은 충북 청원의 진주초대교회에서 각각 제59차 총회를 개최했다. 특히 서대문측은 현 임원진 전원을 유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