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성장하면서 어떤 사람이 되기를 원했습니까?"라고 물어본다면 적어도 1~2가지 이상의 대답들이 나올 것이다. 이 질문이 한 소녀에게- 아버지와 함께 본 '비밀의 화원(Secret Garden)'이라는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통해-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공연이 끝나고 그 소녀에게는 아무런 생각도 나질 않았다. 극장 안에서 울려 퍼졌던 음악은 계속 소녀의 귓가를 맴돌며 가슴을 꿍꽝거리게 만들었다. 그리고는 뮤지컬 주인공 메리 레녹스와 같은 사람이 되겠다는 결심을 갖게 만들었다.

극중 주인공 메리는 어둡고 침울하기 이를 데 없던 집안을 행복이 넘치게 회복시킨 인물이었고, 소녀는 메리라는 인물을 마음에 새기고 성장하여 어른이 되었다. 이 순수하고 꿈 많았던 소녀가 바로 오늘 소개하는 프란체스카 바티스텔리(Francesca Battistelli)다. 그녀가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해 시작했던 음악활동의 이면에는 이러한 것들, 바로 음악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지고 회복의 역사가 일어나 서로가 서로에게 사랑을 줄 수 있는 것, 메리(비밀의 화원 주인공)가 꿈꾸며 바라던 것들이 녹아져 있다.

2008년 정식 데뷔 앨범 발표, 이미 2004년 “Just a Breath”라는 독립 앨범으로 활동을 시작한 결코 짧지 경력을 갖추고 있는 여성 아티스트. 호주 힐송의 브룩 프레이져와 비견되며 해외에서는 이미 그녀를 실력과 영성을 갖춘 싱어송 라이터로 평가하고 있다. 그녀가 작사 작곡한 ‘Free To Be Me’는 발표와 동시에 아이튠즈 종교부분에서 1위를 기록하며 장기간 Top 10에 머물렀다.

2009년 그래미 어워드에서는 '베스트 가스펠 퍼포먼스'에 노미네이트 되더니 기어이 2010년 도브어워드에서 '올해의 여성 보컬'과 '뮤직비디오' 2개 부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010 도브 어워드에서 그녀가 '올해의 여성 보컬'을 수상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상이라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지난 4년 동안 이 부분은 나탈리 그랜트의 몫이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프란체스카 바티스텔리라는 이름이 이제 CCM계의 새로운 별을 넘어 크리스채니티투데이(Christianity Today)나 평단에서 극찬하고 있는 평가를 스스로 당당하게 입증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 소개하는 음반은 그녀의 데뷔앨범 “My Paper Heart”을 포함한 디럭스 에디션 버전이다. 2008년 발표된 전곡에(Behind Track 포함), 새 편곡으로 녹음된 Dented Fender Sessions 4곡, Lead Me To the Crsoss를 포함 총 17곡에 Enhanced CD(뮤직비디오)가 첨부되어 있다. 도브어워드를 수상한 Ian Eskelin이 프로듀서로 참여함으로써 음반의 퀄리티를 높여주고 있다. 그리고 또 한가지 프란체스카의 매력적인 목소리는 결코 쉽게 그녀를 잊혀지지 않게 만들어주고 있다. 처음 국내에 소개되는 음반으로 이번 앨범은 정말 뛰어난 에디션이라 할 수 있다.

시원하고 청량한, 화려하지만 순수한 목소리를 소유한 프란체스카 바티스텔리라는 아티스트를 통해서 많은 이들이 찬양과 음악이 주는 두 가지 기쁨을 모두 챙겨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자료제공: 휫셔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