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애틀랜타 올림픽 때 한인 식당 음식값

애틀랜타 올림픽을 계기로 뷰포드 선상의 한인 식당업자들의 모임인 한인요식업협회는 올림픽을 맞이하여 음식값을 두 배로 올려 받겠다는 결의를 한 후 이 지역 기자들과 기자 회견을 통하여 공식 발표하였다.

올림픽이 시작될 무렵 한국 서울에서 온 언론매체의 기자들이 애틀랜타에 몰려 왔다. 본국에서 온 신문 방송 기자들이 이 지역 한인 신문에 게재된 한국 음식값을 두 배 이상 인상하겠다는 기사를 보고 본국에다 “애틀랜타 교민 식당업자들이 본국 동포들에게 이 때를 이용하여 바가지를 씌운다”고 그대로 전하면서 ‘애틀랜타 음식값 바가지 요금’ 이란 제목의 보도를 하였다.

본국에서 ‘애틀랜타 올림픽 3재악’이란 제목의 뉴스에서 애틀랜타는 범죄의 도시, 뜨거운 도시, 바가지 요금의 도시 등으로 보도되자 한국 동포들이 애틀랜타 올림픽 참가를 포기하기도 하였고 일부 동포들은 본국에서 올 때 아예 음식을 만들어 오든가 아니면 라면 등을 갖고 왔다.

한국 동포들은 가지고 온 밑반찬과 전기 밥솥으로 호텔에서 취사를 하는 등 이 지역 한국 음식점들을 철저히 외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