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족관계를 돌아보고 행복한 이민가정을 만들기 위한 세미나가 준비돼 있다. 오는 26일(수) 한인회 회의실에서 열리는 세미나는 패밀리센터(소장 이순희)에서 개최하며, 각 분야 전문가들을 초청해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다.

패밀리센터에서는 11일(화) 정오 도라빌 소재 한 식당에서 준비모임을 열고 구체적인 세미나 주제와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세미나는 유희동 목사(광야교회, 상담전문)-역기능 가정과 성인아이, 정소영 박사-부부문제, 유승혜 전도사(예수소망교회)-청소년과 부모관계, 강병옥 패밀리센터 이사-자녀가 약물중독에서 정상으로 돌아오기 까지 과정 간증을 전달할 예정이다.

준비모임에서 이순희 소장은 “상담전화를 받다 보면 가정이 깨지는데 교회의 역할이 왜곡된 면이 많아 안타까울 때가 있다. 한 내담자의 손주가 약물중독으로 심각한 상태인데, 아이의 아버지는 사업상 타주에 나가있을 때가 많고 아이의 어머니는 교회일에만 너무 열심이라 아이를 돌보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어머니가 담임목사에게 아이의 일을 상담하면 기도가 부족하다 거나 봉사를 안 해서 그런다는 식으로 이야기해서 어머니는 길거리를 헤매는 아이를 돌보기 보다 교회에만 간다. 이를 어떻게 해야 하냐?”면서 “가정이 회복되는데 교회의 역할, 목회자들의 역할을 조명해주고 재고해야 한다”고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짧은 시간 많은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강의안을 제공하며 CD로 제작해 청소년들이 모이는 모임에 배포할 예정으로 향후 지속적으로 청소년 문제에 관심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