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주일예배가 끝난 오후 1시경, 시온연합감리교회(담임 송희섭 목사)에서 가정의 달 의미를 되새기는 ‘패밀리데이’ 축제가 시작됐다. 장년부는 각 속회별로 음식을 준비하고, 청년부는 더운 날씨에 적격인 아이스크림, 청소년부와 영어부는 직접 디자인한 티셔츠를 내놓았다.

동심을 되살리는 뽑기 국자부터, 떡볶이, 닭 불고기, 부침개, 만두, 팝콘, 솜사탕 등 아이들과 어른 모두 좋아하는 음식들로 한바탕 잔치가 벌어졌다.

송희섭 담임목사는 “올해 처음 야외예배를 대신 해 패밀리데이를 계획했다”며 “처음 맞는 것인데도 교인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하나님께서도 즐거우셨을 거라는 생각이다. 모두가 행복한 날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송 목사는 ‘어머니 마리아’라는 설교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재확인하기도 했다. “어머니는 성공했을 때에만 옆에 있는 것이 아니라 패배자가 되었을 때에도, 세상 사람들에게 버림받고 못난 자가 되었을 때에도 떠나지 않는다”며 “어머니를 기억하면서 감사해야 한다. 또 이 땅에서 어머니의 책임을 주신 하나님 앞에 끝까지 경건하게 희생하면서 함께하는 좋은 어머니가 되어야겠다”고 권면했다.

오후 1시쯤 시작된 패밀리데이는 오후 3시 쯤 경품추첨 행사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