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마음에는 옛 생각들이 철옹성처럼 진을 치고 그 거점을 강력히 내리고 있다. 세상의 거리에서 마구 주어 들은 경험이나 정보가 여과없이 축적된 그런 혼란한 사고들이 혼재해있기도 한다. 세속적이며 선정적인 미디어가 뿜어내는 세상의 가치관들이 사람들의 의식 속에 무절제하게 밀려오고 있다. 적지않은 사람들이 아무런 생각도 없이 그런 무가치한 것들을 여과 의식이 없이 대하고 그런 것에 의해 자극을 받는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살아가나 보다’ 라고 줏대없이 유혹을 받기도 한다.

불신의 가정에서 자라나 부지불식간에 형성된 인본주의적 가치관이 있다. 광고, 대중문화, 직장생활을 하는 가운데 나도 모르게 자리잡은 세상의 가치관도 있다. 포스트 모더니즘의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하여 진리와 어긋난 인생관이 주입되기도 한다. 우리 자녀들을 가리치는 대학교 교수 중에는 동성연애자며 무신자론자들이 적지않다. 그러한 잘못된 가치관들에 의해 우리 자녀들이 오염되기도 한다. 우리도 모르게 하나님을 거역하는 이런 가치관들이 내 사고의 영역을 침범하고 있다. 우리의 생각은 끊임없는 사탄의 공격에 노출되는 치열한 전쟁터이기도 하다. 인간의 타락으로 그 지성은 심히 어두워 있다. 사도바울은 고린도후서 10:4에 그러한 인본주의적이며 세상적인 가치관들을 총제적으로 모아 견고한 진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 견고한 진이 우리의 사고에 깊이 뿌리를 내리며 모든 행동과 판단의 준거점이 된다. 이러한 견고한 진들은 도저히 인간의 힘으로 극복해 낼 수 없다. 그것은 죄와 악의 권세로 인해 타락한 인간의 근본적인 심성이기 때문이다. 그것과 싸우는 것은 일종의 영적인 싸움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 중심의 세계관을 추구해야만 하는 당위성이 여기에 있다.

이 영적 싸움을 이겨나는 길은 우리의 사고를 성서적이며 신앙적 세계관으로 훈련시켜 나가는 것이다. 우리의 타락한 생각과 마음은 혼란하고 복잡하고 뒤엉겨 있다. 그런데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면 하나님의 구원의 빛이 그 생각과 마음 속에 비추기 시작하며 은혜의 빛이 임한다. 우리의 어두운 생각, 타락한 생각, 잘못된 생각들이 하나님의 영광의 빛에 의해 새롭고도 바른 생각으로 바뀌어 나간다. 구원받은 자들의 마음과 생각에는 새로운 생각, 위대한 생각, 참된 생각이 임한다. 성경을 읽고 기도하며 성령님이 우리의 마음에 내주하기 시작할 때 신선한 생각이 깃들기 시작한다. 긍정의 생각, 믿음의 생각, 좋은 생각들이 우리들의 마음에 밀려온다. 그러한 생각들이 우리의 언어를 바꾸고 우리의 현실을 새롭게 한다. 생각이 새롭게 되지 아니하면 인생의 현실이 결코 바뀌는 법이 없다. 주님의 은혜가 우리에게 임할 때 우리의 마음과 생각에는 세상적인 가치관들이 퇴각을 한다. 근심과 걱정이 사라지며 소멸된다. 새로운 하나님 중심의 사고, 하나님의 능력을 맛볼 수 있는 눈과 귀가 열려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영성 훈련을 통해 끊임없이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훈련시켜 나가야 한다.

마음을 훈련시켜 말씀과 성령의 능력에 복종하면 아무리 어려운 위기와 역경 가운데도 마음에 평강이 찾아온다. 흔들리지 않는 담대함이 찾아온다. 문제를 오히려 기회로 받아 들이는 믿음의 역발상이 나온다. 그럴 때 우리의 문제가 해결되고 하나님이 이루시는 놀라운 역사를 경험하게 된다. 우리의 의식 안에 존재하는 비성서적인 사고는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손상시킨다. 우리는 비성경적인 생각을 제거하고 오직 마음과 지성을 그리스도께 복종하는 훈련을 펼쳐야 한다. 매일 우리의 삶 가운데 그리스도의 형상과 마음이 스며들도록 그 마음과 생각을 연단하고 새롭게 해야한다. 그리할 때 새로운 하나님의 생명과 비전을 추구할 수 있다. 새 생각으로 무장하여 새해를 향해 전진해 나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