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이 간 부부간의 관계, 자녀, 친구와의 관계를 회복하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답은 ‘수고했어요, 감사합니다’와 같은 지극히 일상적인 표현에 있다. 타인에게 흔히 하는 말이지만 가족에서 쉽게 하지 않는 이 말에 화가 났던 마음이 사그라지고 축 쳐졌던 어깨가 살아난다.

“바로 지금, 오늘부터 시작하십시오. 새 삶과 변화가 시작될 것입니다. 처음에는 상대방이 ‘왜 이래’라고 반응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관계의 시작입니다. 자신의 내면을 치유하지 못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상담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먼저 자신의 변화를 시도하십시오”

아시안어메리칸센터(대표 지수예)가 7일부터 ‘이웃 상담자’ 양성 교육과정을 시작했다. 총 7주간의과정으로 상담과 심리학 이론, 상담 기법 등을 교육 받는 첫날 강사로는 20여년 간의 상담학 강의 및 상담을 진행해 온 지수예 박사가 나섰다.

이날 교육은 참석자 서로를 소개하고 교육 과정 전반을 설명하며 상담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시간이 됐다. 과거 약국을 운영했다는 한 참석자는 작은 말과 인사에 사람들이 크게 반응 하는 것을 보며 (대화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고) 상담을 공부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수예 박사는 “특별히 이민자들 안에는 많은 아픔이 있지만 치유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아픔이 쌓이고 쌓이면 방어적이 되고 열등감이 생기게 된다. 또 언젠가 분노로 폭발할 가능성이 크다. 이를 풀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담에서 말하는 삶의 성공이란 ‘관계’라고 정의한 지 박사는 “관계가 잘 맺어질 때 비전이나 물질, 평화 등이 따라온다. 부부간의 관계는 대화에서 시작된다. 여기서 변화가 일어나면 내면의 자유함이 생기고 가족과 친구까지 관계가 회복된다”고 설명했다.

이웃 상담자 교육 과정은 6월 18일까지 진행되며 수료자에게는 AARC가 수여하는 수료증과 자원봉사, 이웃 상담자로서의 활동 자격이 부여된다.

강의 신청 및 문의 : 770-270-0663(담당자 : 조이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