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장로교·개혁주의 교인들의 최대 연합체인 세계개혁교회연맹(WARC)이 인도에서 날이 갈수록 심화되어 가고 있는 기독교 박해 양상에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

WARC 세트리 뇨미 사무총장은 최근 “인도에서 확산되고 있는 교회 탄압을 매우 염려스럽게 바라보고 있다”며 “전 세계 회원 교단들이 인도의 교회들을 위해서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인도에서는 현재 남인도교회(CSI)와 북인도교회(CNI), 장로교회가 WARC의 회원 교단으로 가입돼 있다.

인도에서는 지난 한해 동안 힌두 극단주의자들에 의한 기독교인 폭행 사건이 152건이나 기록됐다. 2008년 오릿사 주 등지에서의 기독교 박해는 인도의 60년 민주주의 역사상 최악의 종교적 탄압으로 기록돼, 총 120여 명의 기독교인이 살해되고, 250개 이상의 교회가 파괴됐으며, 5만여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뇨미 사무총장은 “인도에서 개종을 이유로 너무나 많은 기독교인들이 박해를 받고 있다. 인도 정부와 당국이 이 문제를 중요하게 다뤄주는 것이 나의 소망이고 이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며 “전 세계 개혁주의 교인들이 나와 함께 기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뿐만 아니라 “기독교인이 아니라도 어떤 소수종교인이든지 그들에게 가해지는 박해는 비난 받아야 마땅하다”고 강조한 그는, “하나님께서 모든 억압 받는 자들을 위해 정의를 행하시기를 기도하자”고 말했다.

그는 인도 정부를 향해서도, “인도는 세계 최대 인구의 민주주의 국가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있다”며 “사회 전 구성원들에 대한 보호와 인권 상황의 개선을 통해 인도가 이같은 자긍심을 견고히 하고, 이를 토대로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