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벤에셀을 단독건물 기독백화점으로 확장해서 고객들에게 다양한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이를 통해 선교 일선에 나가계신 분들을 후원하는 일에 힘쓰고 싶습니다.”

에벤에셀기독교백화점(이하 에벤에셀)을 5월부터 인수하고 새롭게 시작한 박용권, 박경희 집사 부부를 만났다.

2004년 문을 연 에벤에셀은 근 6년간 동남부지역을 아우르는 대표적인 기독교 서점으로 자리잡아왔다. 그 동안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의 사람들을 최선을 다해 돕는다’는 목적으로 운영돼 온 에벤에셀은 지역 목회자들과 기독교인들의 사랑방으로, 동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미 전역에 생명의 말씀과 기독교용품을 전달하는 통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새로운 ‘청지기’와 함께 섬김과 나눔의 장(場)으로 거듭날 에벤에셀에 대한 비전과 소망을 들어봤다.

-에벤에셀을 인수하게 된 동기와 과정을 설명해 달라.

“함께 기도하는 중보기도팀이 있어요. 기도로 많은 은혜를 받고 지나가는 말로 ‘에벤에셀 같은 기독교 서점을 하면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고 싶다’고 한적이 있어요. 그 당시 아무 계획이나 사전 지식 없이 한 말이었는데, 나중에 기도 소그룹에서 에벤에셀을 판다는 소식을 들었죠. ‘한번 가서 이야기나 해보자’라고 왔는데 하나님께서 준비하셨다는 걸 알았죠. 김원실 목사님 부부와 저희 모두 계속 기도 하면서 하나 하나 준비해서 인수 받았어요.”

-경기가 어려운 시기에 새로운 사업을 한다는 것이 큰 도전인데?

“다른 곳과 경쟁해서 더 많은 이익을 남기느냐의 문제보다 에벤에셀을 하나의 사역으로 생각합니다. [성경이 만든 사람 백화점 왕 워너메이커]라는 책을 지난해 말에 우연히 읽었는데 참 많은 감동과 은혜가 됐어요. 워너메이커는 장관직을 수행하는 4년을 포함해 67년 동안 주일학교 교사로 봉사했고, 무디 목사님이 부흥회를 하기 위해 장소를 물색하다 백화점 개업을 준비하고 있는 장소를 빌려달라고 했을 때 ‘주님의 일이 먼저입니다. 기꺼이 내어드리겠습니다’라고 했던 그의 삶이 참 도전이 됐어요. 워너메이커가 백화점을 통해 많은 하나님 일을 감당했듯이 멋있는 기독백화점을 만들고 싶었는데 마침 지난해 에벤에셀 기독서점에서 기독백화점으로 이름이 바꾸셨더라고요.”

-에벤에셀기독백화점을 어떻게 운영해 갈 것인가?

“먼저는 고객 입장에서 다양한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도록 양적, 질적으로 많은 물건을 들여오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물론 지금도 일년에 두 번씩 컨테이너로 물건을 들여오고, 항공편으로 서적은 자주 들어오지만 앞으로 더 늘려서 ‘원스탑 쇼핑’의 장소로 만들 것입니다.

매장도 차차 확장해서 강대상이나 성구용품 등을 전시해 놓고 직접 보고 살 수 있도록 하고, 장의자, 교회의자, 십자가 등은 주문하면 한국에서 완제품을 들여오는 방식으로 미국에서 제작하는 것보다 더 저렴하고 완성도 높은 물건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저희가 미국에 온지 19년이에요. 오래 살다 보니 지인들 중에 선교사로 나간 분들이 적지 않은데 이 사업을 통해 나오는 수익으로 이분들을 서포트하고 싶은 소망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에벤에셀을 통한 비전을 소개해 달라.

“이곳의 주인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우리는 그저 청지기죠. 주님이 하라는 대로 순종하고 갈 것입니다. 에벤에셀이 번창해서 더 많은 고객을 섬기고 선교사님들을 후원하는 하나님의 기업으로 발전해 가는 비전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오셔서 기도해주시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조언도 해주십시오. 무엇보다 이 땅에서 천국가는 그날까지 하나님 일을 할 수 있어 정말 행복합니다.”

문의 (678) 473-7562, 1149 www.ebenezerb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