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한인연합장로교회가 5월 가정의 달을 기념해 4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개최한 행복가정세미나 “가정이 치유되면 교회가 삽니다”에서 풀러신학교 교수 강숭철 목사는 가정의 행복을 위해 가족 성원들이 대화를 통해 서로를 치유하고 용서하며 건강하게 자녀를 양육할 것을 요청했다. 금요일 저녁부터 주일 저녁까지 3일간에 걸친 집회동안 강 목사는 가정의 치유와 관련한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하는 방법으로 메시지를 이어갔다.

마지막 집회에서 강 목사는 “행복한 가정의 비전이 무엇인가”를 설명했다. 그는 이 비전을 10가지로 정리하며 성도들에게 이것이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데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행복한 가정이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먼저는 사랑 속에서 인생을 배우며 살아가는 것이다. 자신을 사랑하고, 남을 사랑하는 방법은 가정 안에서 배워야 하며 이것이 부부 간을, 부모 자녀 간을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 둘째는 섬기는 삶으로 인생을 배우라는 것이다. 가족 성원들이 서로를 섬기면서 느끼는 행복의 크기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셋째는 우정이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친구가 되셨듯이, 부부 간은 물론 부모와 자녀 간에서 건강한 우정이 싹틀 수 있다. 넷째는 가족이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만들라, 즉 공감대를 형성하라는 것이다. 같이 시간을 보내되, 시간만이 아니라 함께 대화하고 나눌 수 있는 주제를 공유해야 한다. 다섯째는 상호협력하며 고통을 분담하는 것이다. 혼자서 모든 일을 다할 수 없다. 고통일지라도 나누면 견딜만해진다.

여섯째는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배워야 한다. 가만히 앉아서 좋은 부모가 될 순 없다. 자녀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세미나도 다니고 정보도 익히면서 날마다 노력해야 한다. 일곱째는 헌신의 기쁨을 나누라는 것이다. 서로를 위해 서로 희생하면 사랑이 넘친다. 여덟째는 개성을 존중하라다.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신뢰하는 것에서 행복이 시작된다. 아홉째는 사회에 자신의 흔적을 남기기 위해 공헌해야 한다. 가정이 행복하려면 가족들이 사회 속에서 건강한 사람으로서 사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마지막은 교회에 어떤 유익을 줄 것인지 고민하라는 것이다. 가족의 행복은 곧 교회와 하나님 나라에 유익으로 이어져야 한다.

1.5세인 강 목사는 LA에서 칼스테이트대학을 졸업한 후 풀러신학교로 진학해 M.A.와 Ph.D. 학위를 받았다. 그는 풀러신학교와 베데스다대학교 등에서 내적 치유 관련 과목을 가르치고 있으며 ANC온누리교회에서 가정사역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