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교회가 또 한번 서프라이징 이벤트를 만들어 냈다. 지난 2년동안 매월 마지막 목요일에 서프라이징 콘서트를 해 온 나무교회는 4월 콘서트를 찬양집회 형식으로 열고 이 실황을 라이브로 녹음했으며 곧 CD로 발매한다.

녹음에 앞서 담임 김정한 목사는 “녹음하기 위해 찬양하는 것이 아니라 찬양하기 위해서 녹음한다. 더 많은 이들과 함께 찬양하기 위해서 녹음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2년 전 나무교회를 개척하며, 매달 콘서트를 열고 노래로 사람들과 소통하겠다는 꿈을 가졌다. 남들이 보면 개척교회가 주제도 모른다고 했을지 모르지만, 목사와 사모 둘이 기타 치고 노래 부르며 시작한 콘서트가 2년동안 쉼없이 계속됐다. 이름이 알려지면서 전문 성악인들이 참여하기도 하고 악기도 첼로, 바이올린, 건반, 베이스 기타, 드럼 등으로 늘어났다. 노스웨스턴대학교 한인 신입생 환영회에서 음악 연주를 맡을 정도까지 됐다. 찬양집회 실황 CD 제작에 앞서 혹시라도 “잘 되니까 한다”는 인간적 자만심을 버리기 위해서였는지 김 목사의 말은 청중이 아니라 자신에게 하는 다짐처럼 들렸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부르신 곳에서’,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등 한인들에게 익숙한 찬양과 함께 나무교회가 직접 작곡한 ‘열납’, ‘그래서 나는 찬송해요’ 등 신곡도 연주됐다. 나무교회가 과거 서프라이징 콘서트에서 연주한 후, 유투브에 올리자, 악보를 구하려는 사람들의 문의가 있었을 정도로 호응이 좋았던 곡들이다. 김 목사는 “우리가 시카고에서 부르는 노래가, 전세계에서 함께 부르는 찬양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나무교회는 이번 작업을 위해 음악의 도시, 내쉬빌로부터 엔지니어를 초청하는 등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 아니, 그보다 더 중요했던 것은 인위적인 녹음을 위한 찬양이 아니라 감동적이고 은혜로운 찬양을 위한 녹음이 되게 해 달라고 새벽마다 기도하며, 찬양하는 멤버들이 피나는 노력을 기울여 왔단 점이다. 또 나무교회만을 위한, 나무교회만의 찬양이 되지 않기 위해서 여러 사람들의 도움을 구했다. 김 목사는 콘서트를 일주일 앞두고 “이 CD에 함께 들어갈 목소리의 주인공이 되어 달라”며 사람들을 초청했다. 라이브 실황 CD인만큼 나무교회의 몇 명만 부르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이들이 함께 부르는 그 찬양의 목소리를 담고 싶다는 바람이었다. 이날 콘서트에는 60여명이 참석해 뜨겁게 찬양했고 이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한 이들은 나무교회 웹사이트에 격려와 축하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번에 발매될 CD는 이메일 혹은 전화를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사전에 예약할 수도 있다.

웹사이트 http://www.chicagonamoo.com
이메일 skokiekim@gmail.com
전화 (847)521-9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