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 5월 9일 어머니 주일을 기념해 시카고기독합창단이 “싱글맘을 위한 사랑나눔음악회”를 개최한다. 오는 5월 16일 오후 6시 그레이스교회에서다. 지난해 12월 “불우이웃돕기 사랑나눔음악회”와 맥을 같이 하는 이번 음악회 역시 모금액 전액을 싱글맘들에게 전달하며 음악회 개최에 드는 모든 소요 비용은 행사를 주최하는 시카고기독합창단이 자체적으로 충당한다.

시카고기독합창단은 2010년 2월 8일 정식 창단된 신생 기독교 합창단이지만 지휘자 전성진 목사를 비롯한 다수의 전문 성악인들에, 연주 경험이 풍부한 아마추어들까지 참여하고 있다. 전 목사는 “기대해도 좋을 연주회가 될 것”이라 자부했다. 전체 단원의 30% 가량이 전문 성악인이란 점 외에도 이 합창단의 특징은 목회자와 사모, 평신도가 교단과 교파, 직분의 차이를 뛰어 넘어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 목사는 “목회자 그룹이 합창단의 영성을 지도하고, 전공자 그룹이 음악적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사랑나눔음악회 관계자들이 2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역을 소개했다. 신정철 목사(시카고기독합창단 총무, 엔젤스합창단 지휘자), 안바울 목사(시카고기독합창단 단장, 시카고기독합창단은 매월 목회자들이 돌아가며 단장을 맡는 시스템이다), 전성진 목사(시카고기독합창단 지휘자), 이경희 목사(찬양컨서바토리 학장, 이번 음악회는 찬양컨서바토리가 후원한다)
시카고기독합창단이 창단된 배경이자, 가장 큰 특징이며 사역 목표는 사랑나눔음악회에 있다. 음악회를 열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음악회를 통해 기금을 마련하고 이것을 우리 주변에 대가없이 나눠주는 것이다. 지난해 사랑나눔음악회의 경우는 불경기 한파에도 불구하고 8천불을 모금해 전액을 불우이웃과 지역사회에 전달했다. 올해 음악회도 한인들로부터 모금을 받고 음악회 당일 헌금을 받아 전액을 싱글맘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시카고기독합창단이 혼성합창을 선보이며, 갓스이미지가 어린이합창, 엔젤스합창단이 여성합창을 맡는다. 소프라노 곽인숙, 베이스 이택근이 솔로를 맡아 연주한다. 찬양컨서바토리 교수이면서 색소폰 연주자인 박기경 장로의 공연 순서도 마련된다. 시카고기독합창단은 “주가 일으켜 주신다”, “세우소서” 등 싱글맘들과 한인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성가곡, CCM, 복음성가 등을 연주하며 엔젤스합창단은 가곡과 복음성가 위주로 연주할 계획이다. 총 연주 시간은 1시간 20분 가량이다.

한편, 시카고기독합창단은 한인사회의 신문 지상을 통해 싱글맘의 지원을 받고 있다. 전화를 통해 신청하고 본인에 관한 간략한 소개만 서면으로 하면 절차가 끝난다. 주최측은 이번 음악회에서 얼마가 모금되든지 간에, 모금된 전액을 신청한 모든 이들에게 동일하게 나눠줄 계획을 갖고 있다. 전 목사는 “우리의 1% 나눔이 100%의 행복을 줄 수 있다는 취지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주최측은 이번 사랑나눔음악회를 후원하고자 하는 한인들의 참여도 당부하고 있다.

문의) 847-846-9988, 847-401-9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