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한인침례교회협의회(회장 김상민 목사)에서 주최한 사모세미나가 26일(월)부터 28일(수)까지 클레이톤 소재 캠프 피내클에서 진행됐다.

매년 4월경 개최되는 사모세미나는 목회현장에서 수고하고 땀 흘려온 사모를 위로하고 영적으로 훈련하며, 간증과 예배를 통해 은혜를 나누는 장(場)이 되고 있다. 올 해 수련회는 ‘건강한 사모, 행복한 사모’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텍사스에서 사역하는 그레이스 왕 사모의 스킨케어가 곁들여져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개회예배에서 김상민 목사는 “사모의 직분은 부득불 감당할 직분이다. 어떤 어려움과 업신여김, 아픔을 당하더라도 바울처럼 영혼구원을 위해서라면 참고 인내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우리 주님께서 예비하신 의의 면류관을 바라보자”고 권면했다.

둘째 날 경건예배에서 류복현 목사(킬린한인침례교회)는 빌립보서 2장 12절을 본문으로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는 말씀을 전해 은혜를 더했다.

류 목사는 “어떤 한 기자가 유명한 목사를 인터뷰하며 ‘왜 목사가 됐습니까?’라는 질문을 했습니다. 이 목사님은 ‘예수를 더 잘 믿으려고 목사 됐습니다’라고 대답했는데, 이것이 저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과연 내가 목사가 되고 나서 되기 전보다 예수를 더 잘 믿고 있는가? 목사 사모의 삶도 시간이 지날수록 더 메말라지고 영적인 감동이 없어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처음 소명을 받고 사역을 시작할 때 그 감동과 뜨거움을 회복하고 돌아가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이날 참석한 사모들은 오랜만에 사역 일선에서 물러나 고요한 산 속에 모여 그간 못다한 담소와 간증을 나누기에 바빴고, 그레이스 왕 사모의 스킨케어와 디톡스케어를 통해 스트레스도 해소하는 즐거운 시간을 만들었다.

둘루스에서 약 1시간 30분 거리에 위치한 캠프 피내클은 Baptist Woman’s Missionary Union of Georgia에서 설립해 운영하는 수양관으로 피내클 마운틴 한 가운데 위치해 호수를 바라보는 고요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