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과 미국인으로 구성된 가스펠듀오 ‘하나’가 데뷔앨범 ‘원보이스’(One Voice)를 발표하고 콘서트를 갖는다.

멤버 리나 리서(Lena Risser)와 이어진은 미 이스턴 메노나이트 대학에서 각각 성악과 종교음악을 전공한 음악도다.

대학 챔버 싱어스 콰이어에서 3년간 함께 활동하며 미국에서 활발한 음악 활동을 펼친 이들은 미국의 여러 뮤지컬, 재즈 그룹과 협연하고 국제 클래식 페스티벌에도 참여하는 등 다채로운 음악 경력을 쌓은 후 듀오 ‘하나’를 결성, 한국에서 데뷔앨범을 발표하게 됐다.

이번에 발매된 하나의 데뷔앨범 ‘원보이스’는 포크, 발라드, 컨트리, 알앤비 등 다양한 장르의 CCM곡과 찬송가를 기타와 피아노를 중심으로 한 어쿠스틱 사운드로 수록해 기독교인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포크앨범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평소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알려진 가수 조규찬이 편곡하고 피처링한 ‘The power of your love’(주께 가오니)는 세련된 팝곡으로 팝 팬들에게도 크게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영롱한 어쿠스틱 사운드에 두 사람의 깔끔한 보이스가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고 있는 이번 앨범에는 11곡의 영어 CCM곡과 한국곡 ‘사명’, ‘거룩하신 하나님’(Give Thanks) 2곡이 함께 수록돼 총 13곡이 담겨 있다.

수록곡 중 ‘How deep the Father's love for us’(우리를 향한 깊으신 아버지의 사랑)은 국내에도 잘 알려지지 않은 곡이지만가사와 멜로디, 그리고 보컬이 만들어내는 하모니가 매우 아름다운 곡으로 클래식 기타리스트 서정실의 심금을 울리는 기타 연주가 돋보인다.

▲가스펠듀오 하나의 멤버 이어진과 리나 리서(Lena Risser)는 미 버지니아주 소재 이스턴 메노나이트 대학에서 각각 종교음악과 성악을 전공한 음악도다. ⓒ라이트하우스

‘하나’의 색깔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곡이라 할 수 있는 ‘Your love is extravagant’(넘치는 당신의 사랑)은 두 사람의 개성 짙은 보컬과 함께 작곡자이자 콘트라베이시스트 조준원의 편곡이 잘 어우러진 곡으로 어쿠스틱 기타 연주가 매우 아름답다.

알앤비 리듬에 실린 ‘Rain Down’은 미국 전통 가스펠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곡이며 우리에게 친숙한 찬송가 멜로디인 ‘The love of God’(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은 완전히 새로운 스타일의 노래로 편곡되어 수록됐다.

미국인 멤버 리나 리서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의 복음성가인 ‘사명’을 언어의 한계를 극복하고 한국인 멤버 이어진과 함께 국악기 반주에 맞춰 우리말로 노래했다.

‘하나’는 오는 4월 30일 오후 6시 30분 영락교회 베다니홀에서 열리는 ‘원보이스’ 발매 기념콘서트를 시작으로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친다. 특히 앨범 대부분의 곡을 영어로 노래한만큼 국내 활동 뿐 아니라 일본과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전역과 영미지역 등 전 세계에 자신들의 노래를 알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