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월)부터 뉴져지 주 뉴져지연합교회에서 4일 동안 2010년도 연합감리교회 한인총회가 개최되어 참석하고 돌아왔습니다. 한인총회는 연합감리교회안에 300여 개체교회를 대표할 뿐만 아니라, 한인교회에서 사역하는 목회자와 평신도 대표, 그리고 타인종교회나 여러 기관에서 사역하는 목회자들과 사역자들로 구성된 우리 교단 한인공동체의 대표성을 가진 모임으로서 매해 연차대회를 갖고 있습니다. 올해는 “오늘, 다시 교회를 세웁니다”라는 주제로 지난해 총회에서 결의한 “일천교회 캠페인”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계획과 이 캠페인에 임하는 우리들의 자세를 말씀으로 결속하는 시간들이 이어졌습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교회 건축 일정 때문에 아직 교회적으로 “일천교회 캠페인”을 시행하지 못하고 있지만 건축 일정이 확정되면 곧 시작되리라 보고 이를 위해 지속적인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일천교회 캠페인은 오는 2020년까지 한인연합감리교회 1,000교회를 목표로 하고, 미국내 아직 한인연합감리교회가 없는 주에 교회를 개척하는 것을 비롯하여 대도시 한인 밀집지역에도 전략적으로 교회를 개척하려는 것입니다. 또한 개척 교회 모델도 일반적인 교회 형태와 함께 학원촌(Campus Town), 이중문화, 영어회중, 다인종회중 등 다양한 모델을 개발하고 있으며, 개척 방법도 현재 우리 교단 내에서 한인교회 개척을 담당하는 지역총회(Jurisdictional Conference) 선교구(Mission Structure)와 한인목회강화위원회(UMCouncil of Korean Ministries), 그리고 해당 연회(Annual Conference)가 연대하여 개척하는 방법, 타인종(Non-Korean)교회에서 사역하고 있는 300여명의 한인 목사들을 통한 개척과 함께 일천교회 캠페인을 통한 자체적인 개척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한 교회 개척 계획이 수립되었습니다.

또한 일천교회 캠페인은 미국 안에서 교회를 개척하는 것만이 아니라 전 세계 나라중 연합감리교회가 있는 나라들에는 해당 지역 연회들과 공동으로 교회를 개척하거나 기존교회중 교단 가입을 희망하는 교회의 가입을 추진할 것이며, 아직 연합감리교회가 없는 나라에는 한인교회개척을 통해 연합감리교회를 세우는 계획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현재 유럽지역에는 21개 연회가 있고, 아시아지역에는 22개 연회, 그리고 최근 급성장을 보이고 있는 아프리카지역에는 20여개의 연회가 있으며, 이러한 전세계 연합감리교회 규모는 해마다 증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와 함께 한국내에도 연합감리교회를 개척하는 계획안이 총회에서 가결되어 구체적인 계획과 준비 단계가 시작되었습니다. 한국에는 ‘기독교 대한 감리회’가 이미 있는데 무슨 또 감리교회를 개척하느냐, 한국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는 나라인데, 왜 거기에 연합감리교회를 개척하려고 하느냐고 묻는 질문이 있지만 그런 이유라면 유럽이나 미국에 교회를 세우려는 계획도 이유가 타당치 않기는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러나 복음이란 언제 어디에 사는 누구에게나 전해져야 하며, 복음 전파를 위한 교회 또한 어디서나 계속 세워져야 하기에 그곳이 미국이든, 유럽이든, 한국이든 세워져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일천교회 캠페인을 위해서 우리 교회와 같은 개체교회들이 해야 할 것은 무엇보다도 “기도”입니다. 앞으로 나누어 드리겠지만 “일천교회 캠페인을 위한 기도문”을 통해 하루 1분간 기도하고, 아울러 이 캠페인을 위해 전 교인이 하루에 1불 헌금하므로 동참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한달에 30불을 교회 개척헌금으로 드리는 것입니다. 교회 개척을 위해 모든 교인들이 1일(하루)에, 1분 기도하고, 1불 헌금하는 소위 ‘1-1-1 운동’입니다. 물론 교인들만 이 캠페인에 동참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교단 모든 목회자들은 자신의 사례비의 1%를 이를 위하여 헌금하기로 결의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교회를 통해서도 교회를 개척하기를 원하시어 이미 우리가 속한 볼티모어-워싱톤 연회와 한인목회강화위원회를 통해 이 지역에 새로운 교회를 개척할 사명을 주시고 이 사역에 우리 교회를 연결시켜 주셨습니다. 이를 위한 재정도 연회와 강화위원회안에 마련해 주셨고, 우리 교회에도 오래전에 이미 이를 준비시켜 주셨습니다. 지금은 교회 건축 일정이 확정되지 못해서 미루고 있지만 우리 교회 통합 15주년을 기념하는 교회가 곧 세워지리라 믿습니다.

일천교회 캠페인은 일천(1,000)한인연합감리교회를 세우자는 교회 개척 운동이지만, 이것은 우리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자는 운동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사랑하시어 예수를 그리스도로 보내시고 그분의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 이 세상 모든 이들의 죄를 용서하시고, 그분의 부활을 통해 이를 믿고 고백하는 이들에게 영원한 삶을 약속해 주신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 교회의 본질이요, 사명이기에, 이 사명을 이루기 위하여 교회를 세워야한다는 하나님의 부르심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 다시 교회를 세우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