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성경의 사건 중 다윗과 골리앗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것은 약 3천년전인 B.C. 11세기의 사건입니다. 당시 유럽은 철기문화가 시작되었을 때였습니다. 지중해의 이탈리아반도는 해상무역을 하다가 반도의 북쪽에 도시국가를 형성한 에트루리아인들에 의해 앞선 그리스의 문화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이스라엘의 동북쪽에는 앗수르가 국내를 통일하고 북시리아와 바빌로니아를 정복한 때였습니다. 그러나 후에 이스라엘을 멸망시키는 앗수르제국으로의 발전은 그 후의 일입니다. 그리고 소아시아반도에는 힛타이트제국이 무너지고 프리기아왕국이 아나톨리아고원에 세워졌으며, 중국은 최초의 왕국 은나라가 무너지고 주나라가 세워진 때입니다.

당시는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들어와 정착한 후 사사시대를 거쳐 처음으로 세운 왕 사울이 통치하던 시절입니다. 당 시 이스라엘의 이웃에는 여러 나라들이 있었지만 그 중에 이스라엘과 늘 전쟁을 하게 되는 나라는 불레셋이었습니다. 그들은 함의 후손으로서 가나안의 해안지방에 정착한 족속이었습니다. 어 느날 블레셋 사람들이 그 군대를 모으고 이스라엘 사람들과 싸우려고 하였습니다. 이미 이스라엘의 영토인 유다지파 지경에 들어왔습니다. 사울왕과 이스라엘 사람들은 모여서 적들과 마주보게 되었습니다. 그 때 블레셋 진영에서 싸움을 돋우는 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골리앗이라는 거인이었습니다. 9피트(2미터 74센티미터)가 넘는 거인 골리앗은 자기와 맞서 싸울 한 사람을 나오라고 말하였습니다. 대표로 싸우자는 것이었습니다. 사울과 온 이스라엘이 블레셋 사람의 이 말을 듣고 놀라 크게 두려워하였고, 그 앞에서 도망하기까지 하였습니다.

당시 골리앗을 두려워한 사람들은 자신들의 신체적 조건과 골리앗을 비교하였던 것입니다. 사람의 생각으로는 그를 이길 자가 없어 보였던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 앞에는 우리를 두렵게 하는 일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보기에 감당할 수 없어 보이는 문제를 만납니다. 그 문제는 거인 같이, 혹은 태산 같이 우리를 가로막고 있어서 승리의 가능성이 보이지 않습니다. 아무리 계산하고 꼼꼼히 따져보아도 승산이 없습니다. 그동안 의 경험들을 통해서도 결론은 불가능하다는 생각에 도달하게 됩니다. 골리앗 앞에 있는 자신이 너무나 작고 초라해 보이는 것입니다. 우리를 두렵게 하는 이 시대의 거인 골리앗은 무엇입니까?

이스라엘 사람 모두가 두려워 떨고 있는 상황에서 어린 다윗이 형님들에게 먹을 것을 주려고 왔다가 그 상황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리고 다윗이 골리앗과 싸우기를 자청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무기라고는 돌을 담아서 던지는 물매를 들고서 골리앗을 마주하였습니다. 자신을 비웃는 골리앗 앞에서 다윗의 유명한 말이 성경에 있습니다.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로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붙이시리라” 그의 신앙고백대로 다윗이 던진 돌에 맞아서 골리앗이 쓰러지고 그 골리앗을 죽이고 그 전쟁은 이스라엘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다윗은 칼과 창보다 하나님을 더욱 의지한 사람이었습니다. 사람의 생각은 칼과 창이 많고, 사람이 많아야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하나님은 그것들과 상관없이 전쟁을 승리하게 하십니다. 다윗의 고백은 하나님이 도우실 때 조건과 환경에 제한을 받지 않으심을 말합니다.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골리앗을 보았지만, 다윗과 같은 믿음의 눈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보게 합니다. 비록 다윗 자신은 작은 아이였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누구 보다도 강한 자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던 것입니다. 골리앗을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은 자신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이 그렇게 승리하게 하실 것이라는 믿음의 생각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두렵게 하며 절망하게 만드는 우리 앞의 거인보다 더 큰 거인이신 것입니다. 믿음이란 다윗처럼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않음을 믿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