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한인회(회장 은종국)가 20일 호세윌리암스재단(이하 호세재단)에 아이티 복구성금과 의약품 등 1만5016불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성금과 의약품은 지난달 남대문상점에서 모금해 한인회에 기부한 재난구조성금으로 전액 아이티 복구 및 의료 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이날 전달식에는 은종국 한인회장과 한인회 임원, 엘리자베스 오밀라미 호세재단회장 및 관계자, 예수사랑나눔(이하 예사나) 대표 이영배 목사와 회원들이 참석했다. 지난 성탄부터 호세재단과 함께했던 예사나는 올해 부활절에 이번 아이티 사역에도 동참하게 됐다.

오밀라미 회장은 “지난 2월 아이티 지진 당시 재난으로 헐벗고 굶주린 아이들을 돌보며 이들에게 전달할 의약품이 절실히 부족했다”며 “이번 활동에 호세윌리암스 재단과 한인회, 예사나가 함께 팀웍을 이뤄 일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오밀라미 회장은 또 “아버지인 호세 윌리암스 회장도 지난 90년대부터 한인들과 각별한 인연을 맺어왔었다”며 “성금을 전달해준 한인들을 대신해 아이티 주민들에게 의약품을 전하겠다”고 덧붙였다.

은종국 한인회장은 한인회를 처음 방문한 오밀라미 회장에게 명예 한인회원증을 전달하고 이들을 격려했다. 아이티에 전달되는 의약품은 비타민과 아스피린, 항생제, 진통제 등 이며, 호세재단과 예사나 회원들은 이달 26일부터 2주간 하이티를 방문해 재난 복구 및 의료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