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는 했는데, 갈 곳이 없더라고요. 길바닥에서 잠을 청하며 홈리스 생활을 전전하다가 Seeking The Way Ministry를 알게 됐어요. 여기 사람들의 친절함과 따뜻함 속에 새 힘을 얻었습니다. 이 곳이 저에게 어떤 의미냐고요? 제게 밟고 일어 설 수 있는 땅을 준 곳이죠.”

올해로 40세가 된 조셉 씨는 오클라호마 출신으로 이혼 후 자녀보조금 6개월 치를 보내지 않은 것이 화가 돼 4년 간 감옥생활을 했다. 형을 마치고 세상에 나왔지만 마땅히 갈 곳도, 생활할 돈도 없어 희망이란 사라진 듯했다.

그랬던 그가 이제 트레일러 수리공으로 일하며 제 2의 인생을 꿈꾸고 있다.

로렌스빌에 위치한 Seeking The Way Ministry(대표 탐 가디너)를 기자가 15일 찾았다. 이 단체는 지난해 11월 결성된 비영리 정식 등록 단체로 감옥 선교와 홈리스 사역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12명이 거쳐갔고 현재 8명의 홈리스 등이 함께 생활한다.

▲로렌스빌에 위치한 Seeking The Way Ministry 멤버들. 맨 왼쪽이 탐 가디너 대표.
두 팔에 가득 문신이 새겨져 있는 탐 가디너 씨의 첫인상은 강렬했다. 어떻게 사역을 시작하게 되었는 지 물으니 “내 자신이 그랬고, 그들도 동일하게 변하길 원한다”는 답이 돌아왔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해 달라고 재차 묻자 ‘부끄러운 과거’라며 말을 흐렸지만 “백인우월주의 단체에 소속돼 있으면서 총 5번, 25년 간 감옥에서 지낸 사람이 바로 나”라며 “예수님을 영접하고 옛사람은 버리고 새사람을 입은 후 그들도 동일하게 품고 싶은 마음을 주셔서 시작하게 된 일”이라고 말했다.

그렇게 시작된 사역, 다리 밑에 있는 홈리스를 데리고 와 집에 재우기 시작하면서 한 명 한 명 사람이 늘었다. 현재 살고 있는 8명 중에 IHOP에서 목회자 과정을 밟고 있는 스캇은 어릴 때부터 풍(Stroke)을 앓아 다리를 늘 절었지만 이 곳에 들어온 후 치유도 받았다고 말했다.

대표 탐 가디너 씨는 “현재는 8명이 살고 있지만, 앞으로 800명이 되고, 8백 만 명이 될 때까지 이 사역을 키우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며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총 2년 과정의 선교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며, 글을 가르쳐 주는 교실, 인생 코치 교실, 검정고시 교실을 포함해 매일 저녁 성경공부를 하며 새로운 인생을 준비하고 있다.

정비소에서 일하는 탐 가디너 씨는 혼자 이 모든 생활비를 감당하고 있다. 한 달이면 총 5천불이 필요하지만, 한달에 2-3000불이 적자가 나는 상황이다. 비영리단체가 받을 수 있는 정부지원금은 받지 않는다. 이유는 정부지원금을 받으면 규제가 내려와 현재 있는 사람들의 절반이 이 곳에 수용될 수 없기 때문. 한인 자원봉사자 전단 씨는 “정부지원금을 받으면 길거리에서 아무나 데려올 수 없다”고 말했다.

단체를 운영하는 쉐리 가디너(탐 가디너 씨 부인)씨는 “17년 간 형을 살았던 한 무슬림 형제가 들어와 성령세례를 받은 기억이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라며 “살인을 저질렀던 사람이라 기존에 살고 있던 멤버들도 함께 살기를 꺼렸지만 그를 데리고 왔다. 어느 날 혼자 기도를 하다가 펑펑 울며 ‘내가 이런 적이 한번도 없었는데…’를 연발했다. 지금은 말기 암이라 치료 중이지만, 그가 예수님을 만난 경험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현재 살고 있는 8명 중 절반은 이 곳에 들어온 후 예수님을 영접했다.

앞으로 꿈이 뭐냐고 물었다. 탐 가디너 씨가 대답했다.

“꿈이 뭐냐고요? 옛날에는 성공해서 돈 많이 벌고 많은 사람들이 우러러 보는 것이 꿈이었죠. 그러나 지금은 다릅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하는 것, 그것이 제 꿈이죠. 여기에 있는 모든 이들이 동일한 꿈을 꾸길 바랍니다.”

Seeking The Way Ministry 를 돕기 원하면 678-697-5319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