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저(M)는 한국에 있을 때, ABCD 교회를 다녔습니다. 모두 다 이름있는 교회들이었지요. C 교회에서는 예배 위원이었기도 하고요. 교회 안에서 여러가지 많은 활동을 했습니다. 미국에 온지는 약 20 여년 되는데요. 몇몇 교회를 다니다가 지금은 쉬고 있어요. 교회 나가지 않은지가 꽤 되네요. 앞으로도 나갈 생각이 없어요. 왜냐구요? 이걸 몰랐는데요. 어느 날 큰 걸 깨닫게 되었어요. 성경은요. 신학자들이 자기들 좋은데로 만들어 놓은 거구요. 예수는요. 좋은 일을 많이 한 사람이지요.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요? 그걸 어떻게 믿어요. 저는 성경에서 사복음서 외에는 다른 책들을 보고 싶지도 않아요. 구원이요? 그것 사람 마음 먹기 나름 아니겠어요? 마음 먹기에 따라서 이 세상이 천국도 되고 지옥도 되지요. 죽은 다음에야 천국이 어디있어요. 죽으면 다 그만 이라고요. 나는 어느 대학 동문회에서 이런 강연도 하는 사람인데, 선생님은 무슨 일을 하세요?

A: 어느 장소에 갔다가 마주친 어느 중년 남자 분(M)과의 대화였습니다. 그 분은 처음 보는 제게 아주 자신있게 자신의 논리를 펴 나갔습니다. 처음부터 제가 목사라고 하면, 그 분이 방어 자세로 나올 것 같아서, 일단은 그 분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습니다. M님은 교회를 다니는 사람이었습니다. 한국에 있을 때 유명한 교회들을 다니며 교회에서 많은 활동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에 와서도 이런 저런 교회를 다녀보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지 않고 지금은 교회를 다니고 있지 않았습니다. M님은 상당히 건강해 보였고, 얼굴도 밝아 보였습니다. 자신의 주장과 신조가 분명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된 노선의 비행기를 탄 사람과 같은 것입니다. 미국에서 인천 공항을 가려는 사람이 안내판을 무시하고 자기 생각대로 아무 비행기나 타는 것과 마찬가지이지요. 한국으로 갈 것으로 생각하고 탄 비행기가 엉뚱하게 러시아에 내려 앉아 있다면, 이것처럼 낭패가 어디 있겠습니까? 교회는 사회 안에 있지만, 일반적인 사회 기관들과는 다릅니다. 학교, 병원, 법원 등의 기관들이 나름대로의 목적을 갖고 세워진 것처럼, 교회는 하나님의 집입니다. 학교는 공부하는 곳이고, 병원은 병을 고치는 곳이고, 법원은 판결하는 곳인데, M님이 교회에서 하나님을 만나지 못했다면, 그것은 교회의 책임이거나 M님 자신의 책임이 있겠지요. 어떤 사정과 형편 때문에, M님이 한국에서부터 이 교회 저 교회를 전전긍긍하며 다니셨는지는 모르겠지만, A에서 만나지 못한 하나님을 B에 가면 만날 수 있을까, B에서 만나지 못한 하나님을 C에 가면 만날 수 있을까 하다가 결국은 지치고 포기해서 지금은 교회 나가기도 그만둔 것 같습니다.

M님을 다시 만날 수 있을 수 모르겠지만, 이 말씀만은 드리고 싶습니다. 예수님을 믿으세요.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신데, 이 세상에 오셔서 M님의 죄를 지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어요. 그 예수님을 믿으세요. 그러면, 하나님께서 M님의 죄를 용서해 주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참 자유를 누리면서 새 생활을 하세요. M님이 그렇게 사실 수 있도록 교회가 도와 드릴 겁니다. 다시 교회를 나가세요. 이제는 종교 생활이 아니라, 바른 믿음의 생활를 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얻으리니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로마서 10장 9절과 10절). 아무리 고쳐 먹은 마음도 M님을 천국으로 인도하지 못합니다. 오직 마음으로 예수님을 믿을 때만 예수님께서 M님을 천국으로 인도하십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영원한 진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