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오픈도어선교회는 ‘5만명을 위한 5만명(North Korea:: 50,000 for 50,000)’이라는 주제로 북한 중보기도 운동에 나섰다.

선교회는 북한 기독교인들의 기도 제목이 담긴 30일 기도 달력을 제작하고, 페이스북에서도 이같은 기도운동을 시작했다. ‘5만명을 위한 5만명’은 북한 내 5만명의 기독교인들을 위해 5만명의 성도들이 매일 기도하자는 운동이며, 선교회 측은 북한을 위해 기도하는 데 올해 활동의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기도 달력은 선교회 홈페이지에 게시돼 있으며, 기도 제목은 북한 기독교인들에게 직접 요청을 받아 제작했다. 수용소에 갇힌 기독교인들의 안전과 생존, 북한 내 기독교 정신의 확산 등의 제목으로 기도하게 된다.

선교회 제리 다이크스트라 대변인은 ‘미국의 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담당관으로 활동하는 형제가, 북한의 기독교인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그들을 위한 기도라고 알려 와서 이번 기도운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수천명의 성도들이 그들을 위해 매일 기도한다고 북한 기독교인들에게 알려줬을 때, 그들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용기를 얻었다”며 “북한 기독교인들은 물과 식량 뿐 아니라 영적인 지원도 필요하기 때문에 기도의 필요성은 매우 크다”고 역설했다.

선교회 기도분과 미셸 밀러 국장은 “북한에는 40만명의 기독교인들이 있다고 추정된다”며 “이들 중 4-6만명 정도는 수용소에 갇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5만명’ 운동은 우선 5만명의 미국 기독교인들이 북한을 위해 기도하도록 현실적으로 목표를 잡았다고 전했다.

대변인은 “기도 달력을 참고해 기도회를 열 것을 권고한 지 닷새만에 미국과 케냐, 호주와 루마니아 등에서 15개 단체가 기도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모임에도 1주일이 채 안돼 850명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대변인은 “인터넷 모임을 만든 것은 북한에 대한 최신 소식을 신속히 전해 북한을 위한 시의적절한 기도가 가능하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5백여명의 성도들은 북한 기독교인들을 격려하는 편지를 보내왔고, 이는 민간 대북방송을 통해 방송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