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하고 있는 교회의 목회자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관리하는지를 엿볼 수 있게 하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남침례교(SBC) 산하 라이프웨이 리서치 조사팀은 최근 미국 내에서 성장 속도가 빠른 상위 5% 내에 드는 교회의 목회자들과 일반 교회의 목회자들로 두 집단을 나눠 비교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팀은 각 집단 목회자들에게 한 주에 주어진 168시간을 어떤 활동에 얼마만큼 배분해 사용하고 있는지를 물었다.

조사팀은 두 집단 간 비교를 통해 성장하는 교회 목회자들이 시간을 사용하고 관리하는 데 있어서의 몇 가지 특징을 제시했다.

우선, 성장하는 교회의 목회자들은 설교 준비에 가장 우선순위를 두고 시간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이들은 평균적으로 매주 22시간을 설교 준비에 쓰고 있었는데, 일반적으로 교회 목회자들이 매주 4시간을 설교 준비로 보내는 데 비해 5배 이상 많은 시간이다.

반면, 교인들을 위한 상담, 병문안, 결혼식이나 장례식 등 목회적 돌봄에는 설교를 준비하는 시간보다 적은 매주 평균 10시간을 사용했다. 일반 교회 목회자들은 매주 33시간이었다. 이는 교회가 성장하면서 모든 교인들을 직접 돌보기 힘든 데 따른 것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우선순위를 설교 준비에 두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결과라고 조사팀은 분석했다.

이들은 한편 전도에는 매주 평균 5시간 정도를 할애했다. 이는 개인적으로 갖는 전도 시간을 의미하는 것으로, 일반 교회 목회자들의 경우 개인적인 전도는 거의 하지 않고 있었다.

성장하는 교회 목회자들은 이외에도 시간 관리에 있어 ‘균형’이란 규칙을 적용하고 있었다. 이들은 다른 일반적인 교회 목회자들과 마찬가지로 평균 매주 20시간 이상은 반드시 가족들과 함께 보내기 위해 따로 떼어 두고 있었는데, 이는 교회와 가정에서의 삶을 모두 조화롭게 이끌어가기 위해 시간을 균형 있게 관리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조사팀은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 성장하는 교회 목회자들은 평균적으로 매일 6시간씩 매주 42시간의 수면을 취하고 있어, 일반적으로 교회 목회자들이 매일 8시간씩 매주 56시간의 수면을 취하는 데 비해 적은 시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는 각 집단에서 100명씩, 총 200명의 목회자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