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10시, 노인들을 위한 무료건강세미나가 아틀란타한인교회(담임 김정호 목사)에서 열렸다.

유병두 약사의 약에 관한 강연을 시작으로 김진안 내과전문의, 이윤재 소화기내과전문의, 김한선 안과전문의가 차례로 ‘봄철 연장자 건강관리’ ‘대장암예방과 조기진단법’ ‘백내장 예방과 눈의 건강’을 강연했다. 강연 이후에는 개인의료상담 및 점심식사도 제공됐다.

미선호스피스(원장 반혜진)가 주최한 이번 건강세미나에는 약 70여명의 노인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으며, 한 참가자는 “평소에 장도 좋지 않고, 눈도 편하지 않았는데 세미나를 통해서 전체적인 설명을 들으니 구체적으로 증상을 알게 돼 시원하고 안심이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개인의료상담 중인 김진안 내과의와 환자.

참석자들이 많은 관심을 드러낸 눈 건강 관련 ‘백내장 예방과 눈의 건강’을 강연한 김한선 의사(안과전문의)는 “눈 질환은 약 30여 개가 있지만, 크게 백내장, 녹내장, 망막변질, 당뇨병성 망막증 4가지를 주의해야 한다”며 “안개가 끼인 듯 사물이 보이는 것은 백내장이며 일반인도 누구나 갖고 있지만, 시력이 좋을 때는 감지하지 못할 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백내장을 예방하기 위해 제일 중요한 것은 담배를 끊는 것이다. 둘째는 선글라스를 착용해 자외선으로부터 적절한 눈 보호를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국 노인들이 자주 겪는 안(眼)질환 중 하나가 망막변질로서, 이 병에 걸리면 시야 중 검은 점이 보이는 현상이 나타나지만 시력을 완전히 상실할 염려는 없다. 망막변질과 달리 당뇨병성 망막증은 심하면 시력을 잃을 수 있는 병이라 주의가 요구된다.

김 의사가 소개한 기타 노인성 안질환으로는 ‘안구건조증, 과도한 눈물증상, 간헐적 안구근육 불균형’이 있는데, 안구건조증과 과도한 눈물증상의 경우 뜨거운 찜질을 해 주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했다.

또 나이가 들수록 안(眼) 근육이 쇠약해지면서 겪는 질환이 ‘간헐적 안구근육불균형’인데, 이 질병은 계단을 걸을 때나 차에서 갑자기 내릴 때 균형감각을 잃고 넘어지기도 하는 병으로, 안구근육이 약해졌기 때문에 나타난다.

더 자세한 설명이나 검사 관련 문의는 미선호스피스(770-623-2710)로 하면 된다.
▲개인의료상담에 많은 이들이 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