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을 돌아보니 성도들의 변화가 눈에 보입니다. 구원의 확신을 얻고 말씀을 따라 삶이 변화되는 성도들의 모습이 기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시키는 교회, 하나님과 동행하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김영복 목사-

주성령교회(담임 김영복 목사)가 창립 3주년을 맞았다. 이에 9일부터 ‘하나님이 고치지 못할 사람은 없다’로 알려진 박효진 장로를 초청해 간증집회를 개최한 김영복 목사는 교회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2년 전에도 교회를 방문한 바 있는 박효진 장로는 “홍수가 나면 정작 마실 물은 없다. 한국에는 6만교회 100만 성도가 있다. 바야흐로 예배의 홍수 시대이다. 소수지만 참된 예배와 경배가 살아있는 교회, 홍수 속의 생수 같은 교회에 있음을 축하한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11일 간증집회를 인도하기도 한 박효진 장로는 대종가집 종손으로 기독교를 혐오하는 삶을 살다가 극악한 죄수들이 복역하는 청송교도소에 근무하며 하나님을 만나 변화된 이야기를 풀어놨다.

과거 박 장로가 중구청 세무과에 근무하던 때의 이야기이다. 당시 박 장로는 기독교인이라면 치를 떠는 불신자였다. 그러던 박 장로는 한 직장 상사를 만났다. 그는 세상에서 빠질 것 없는 한량으로 둘은 어울려 쾌락을 좇는 삶을 살았다. 어느 날 박 장로는 상사가 열왕기서를 읽고 눈물 흘리는 것을 보게 됐다. 상사는 모태신앙으로 그간 방황하다가 하나님께 돌아온 것이었다. 박 장로는 이후 그가 부서를 옮기는 몇 개월 동안 얼굴도 보지 않을 정도로 무시했다. 이후 청송감호소에서 하나님을 만나게 된 박 장로는 그 상사를 백방으로 수소문했지만 찾을 수 없었다.

“집회를 준비하고 있는데 어느 날 한 분에게 전화가 왔어요. 대뜸 중구청 세무과에서 일했던 박효진이 맞냐고 하는 거에요. 맞다고 했더니, 그때 놀기 좋아하던 그 인간이 맞냐길래 맞다고 했더니 전화에 대고 엉엉 우시더라고요. 그러면서 자기가 바로 그 상사 라면서 자네가 변화되어 간증집회를 한다니 이런 은혜가 어디 있냐면서 자신은 지금 목사가 돼있다고 밝히시더군요. 그 자리에서 전화로 부흥집회를 했죠. 이분이 회심하고 목사가 된 후에 세상 쾌락의 길로 인도했던 저를 생각할 때면 가슴이 답답하고 괴로워서 저를 위해 기도를 하셨답니다. 지옥에 대한 설교를 할 때도 제 생각이 그치지 않아 눈물로 기도하면서 오랜 세월을 중보해주셨다는 걸 그때야 알았습니다.”

그분의 기도가 바로 나를 있게 했다고 밝힌 박 장로는 “성도들도 긴 터널을 지나며 절망에 빠질 수 있다. 하지만 하나님의 자녀임을 기억하고 힘있게 살아가라. 하나님께서 생명과 은혜, 풍요를 허락하실 것”이라며 성도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