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더스교회 말씀 집회에 선 김동호 목사(한국 높은뜻숭의교회)는 삶과 어우러진 간증을 위주로 복음에 관해 설명했다. 4월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계속되고 있는 이 집회에서 김 목사는 “죄의 삯”, “예수를 잃어 버린 사람들”, “십자가와 구원”, “사랑과 책임”, “천국의 사고방식”, “예수 믿는 재미” 등으로 말씀을 전하고 있다.

둘째날인 9일 저녁 7시 30분 시작된 집회에서 김 목사는 “나는 개를 너무나 좋아해서 사람들이 나를 ‘개 아빠’라 부를 정도다. 나 역시 그 말을 들을 때 기분이 좋다. 그런데 만약 사람들이 날 ‘개 자식’이라 부르면 기분이 상당히 나쁠 것이다. 개의 아버지는 몰라도 개의 자식이 되고 싶진 않다. 그건 내가 개란 이야기가 아니냐”고 말해 좌중에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김 목사는 “하나님도 우리의 아버지가 되시는 건 그렇다 치더라도 그 전능한 하나님이 인간이 되어서 내려 오신 그 사건은 우리가 개가 된 사건보다 더 있을 수 없는 사건”이라 말한 후 “하나님이 인간이 되어 매맞고 치욕을 당하고 죽으신 이유는 바로 우리를 이처럼 사랑하기 때문”이라 말했다. 김 목사는 “아무리 힘들고 괴로운 일을 당할지라도 ‘하나님이 나를 사랑한다’는 확신이 있는 사람은 그것을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삶에서 나오는 예화들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전했으며 이날 집회에 참석한 3백여명은 아멘으로 대답했다.

엑소더스교회는 2003년, 2008년에 이어 올해 3번째로 김동호 목사를 초청한 것이다. 이철원 담임목사는 김 목사에 관해 “성공적인 목회보다는 바른 목회를 위해 애쓰는 모델”이라며 “신앙이 담긴 간증과 은혜를 성도들과 나누고 싶어 초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엑소더스교회는 내년 집회에서는 시카고 출신인 김의식 목사(화곡동교회), 그 다음 해에는 미주의 대표적 1.5세 목회자인 김승욱 목사(남가주사랑의교회) 등을 초청할 계획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