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크고 작은 일을 묵묵히 도맡아 하면서도 교회를 이끌어 가는 일에서는 뒤에 있기만 했던 여성들이 ‘새로운 리더십의 도전’을 위해 모였다. 연합장로교회 여성사역위원회(위원장 민경희 장로) 제 1회 여성컨퍼런스가 9-10일 둘루스 한인타운에서 약 40분 가량 떨어진 커머스시 소재 댄들라이온인에서 열린 것.

정인수 목사는 첫날 ‘리더십이란?’ 주제로 전한 강의에서 “교회에서 처음 여성사역을 시작할 때만 해도 어려움이 많았다. 자녀를 위해 몇몇 엄마들이 모여 기도하던 ‘어머니 기도모임’이 놀랍게 성장하고 여성 장로 두 명이 세워지는 등 시간이 걸렸지만 점차 여성들이 교회의 리더로 세워지고 있어 감사하다”면서 “이민 여성들은 수 많은 역할들 속에서 얼마나 줄타기를 하면서 마음 고생을 하는지 모른다. 영성이 없으면 쉽게 시험 들고 넘어진다. 이 시간을 통해 에스더 같이 귀한 믿음의 여인으로 세워지는 여러분들이 되길 축복한다”고 여성 리더들을 격려했다.

특별히 정 목사는 예수님의 본을 따라 섬기는 리더십으로 다른 사람을 세워주고 격려하며, 잠재성을 일깨워주는 역할이 여성들의 성품과 잘 맞는다면서 “리더십은 비전이고 비전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생생한 가능성이다. 또한 신뢰 관계가 기반이 되야 하며, 평생 학습자가 되어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해나가는 리더가 되야 한다. 또한 문제를 피하려 하지 말고 믿음으로 이겨나가 축복을 받아가라”고 권면했다.

컨퍼런스에 참석한 30여명의 여성들은 잠시 일상을 내려놓고 ‘여성들만이 공유할 수 있고 만들어 갈 수 있는’ 창조적이고 생산적인 리더십이 무엇인가 고민하고 교제했다.

여성사역위원회 유성희 전도사는 “올 해 새롭게 여성사역위원회가 생기면서 ‘여성의 영성을 깨워 여성만이 공감하고, 서로의 눈물을 닦아 주며, 억눌려 있는 이민사회 여성들을 품자’는 비전을 갖게 됐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사역비전을 나누고 계획을 세우려고 한다. 또 각자 분야에서 활동하는 여성들도 서로를 깊이 모르기 때문에 오늘 제비를 뽑아 두 명씩 짝을 지어 한 방에서 지내면서 서로의 친구가 되어주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연합장로교회 여성사역위원회는 위원장 민경희 장로, 사역자 유성희 전도사, 총무 진은경 집사, 서기 김경원 집사를 임원으로 말씀사역팀(팀장 이순정), 기도팀(팀장 정성자), 여성선교팀(팀장 이정원), 루디아팀(팀장 김연희), 행정팀(팀장 구주연), 행사팀(팀장 박경구), 여성교실팀(팀장 심경애) 등 약 200여명의 사역자로 구성돼 있다.

올해 사역 계획으로는 여성교실 오픈, 태교교실 준비 및 구성, 뉴맘사역, 여서 카니발, 여성간증집 발간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