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따라 낮은 곳, 더 낮은 곳으로 늘 찾아 다닌 한 선교사의 이야기가 여기 있다. 현재 카자흐스탄에서 선교 중인 이민교 선교사는 원래 원불교 신자였다. 그것도 보통 신자가 아니라 원불교를 전해 보겠다며 한센병 환자들이 사는 소록도에 찾아 들어간 원불교 선교사 출신이다. 그런데 그는 자신이 돌봐야 할 환자들로부터 오히려 복음을 전해 들은 후, 회심하고 기독교인이 됐다. 그리고 침신대에 입학해 신학을 공부하고 기독교 선교사의 길을 택했다.

그의 삶은 원불교 선교사에서 기독교 선교사가 됐다는 드라마틱한 스토리로 끝나지 않는다. 러시아에서 선교하던 그는 결핵으로 고통받는 러시아 고려인 동포들과 동고동락하며 복음과 결핵약을 함께 전하기 시작했다. 4년간 이 사역을 계속한 그는 우즈베키스탄으로 떠나 농아 목회를 시작했다. 그는 목회를 하며 농아들이 이 세상 가운데 살아 가기 위해선 복음뿐 아니라 사회성을 길러야 한다고 생각했고 이 부분을 개발하기 위해 축구팀을 조직했다. 이 축구팀은 2000년 대만 장애인 아시안게임에서 3위, 2008년 쿠웨이트 농아 아시안게임에서 3위의 성적을 거두며 큰 주목을 받았다. 그 덕에 이 선교사는 현재 카자흐스탄 농아장애인 축구팀 국가대표 감독을 맡고 있다. 그는 농아 목회와 축구팀을 유지하기 위해 경기가 없을 때에는 콩나물과 두부를 만들어 팔고 있으며 지난 2008년 농아 목회의 공을 인정받아 세계밀알선교단의 선교사로 임명되기도 했다.

이 선교사는 자신이 그동안 경험한 선교의 감동과 은혜를 뉴라이프교회 선교부흥회에서 풀어낼 예정이다. 이번 부흥회는 4월 23일 오후 8시, 24일 오전 6시 30분, 오후 8시, 25일 오전 11시 30분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