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1년째를 맞이하는 평화나눔공동체 부활절 꽃 심기 행사가 워싱턴 디씨와 조지아주 아틀란타 다운타운 빈민가에 동시에 열렸다.

아틀란타평화나눔공동체지부(대표 송요셉목사)는 100그루의 벚꽃을 빈민가에 심어주었으며 500명의 지역 흑인 주민들을 초청해 부활의 기쁨을 함께 나누며 한국 음식소개, 태권도 시범, 전도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관계자는 "그간 워싱턴 디씨 흑인 빈민가에서 시작된 부활절 꽃 심기 행사는 평화나눔공동체가 한흑간의 인종화합을 위해 시작한 가장 중요한 프로첵트의 하나이다."고 전했다.

2000년에 첫 삽을 올렸던 부활절 꽃심기 행사는 이제 500여 명의 흑인 빈민들과 다인종들을 초청해 부활절 백합, 계란, 한국식 저녁을 베풀며 인종화합을 도모하는 선교축제가 됐다.

또한 이번 부활절 꽃 심기 축제에는 많은 한인교회들과 단체도 참여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와싱톤가정상담소(대표 이정화 이사장)와 한빛지구촌교회(담임 장세규 목사)는 음식과 미용선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참여했으며, 와싱톤한인교회(담임 김영봉 목사), 서울장로교회(담임 김재동 목사), 락빌한인장로교회(담임 윤희문 목사), 세미한장로교회(담임 이주영 목사) 등은 부활절 백합화를 모아 지역 주민들에게 선물하기도 하고 직접 거리 화단을 만들어 일년생 꽃들을 심기도 했다. 일부 교회들은 노숙자와 지역주민들을 위해 500명분의 불고기, 김치, 샐러드 음식과 함께 양말, 속옷, 티셔츠 등을 나누어 주었다.

또한 디씨 플로리다 마켓에 있는 삼왕식품, US Beef에서는 과일과 고기로, 심스 플러스와 Song’s 도매에서는 다양한 부활절 선물을 제공하기도 했다.

매년 300명분의 음식과 부활절 선물을 준비해 참여해 온 박해수 집사(한빛지구촌교회)는 “많은 노숙자들과 지역주민들이 한인들의 사랑을 통해 부활의 기쁨을 느끼고 있어 매우 감동적”이라며 “내년에는 더 많은 한인 교회와 단체가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부활 주일 전날인 3일(토) 세미한장로교회 소속 청소년들과 유년 주일학교 어린이 30여 명은 평화나눔공동체센터 주변 빈민가에서 거리화단을 만들고 꽃을 심어주었다. 또한 어린이들은 고사리 손으로 직접 장식한 부활절 계란 바구니 200개를 만들어 거리의 노숙자들에게 나누어 주기도 했다.

후원 문의: 571-259-4937(최상진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