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부활절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죽으셨으나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다시 사신 그 능력과 정신을 신앙으로 참여하는 절기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영광을 버리고 죄와 사망의 그늘에 앉은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낮고 낮은 이 땅에 육신을 입고 오셨습니다.

인간을 구원한다는 말은 인간이 받을 형벌을 대신하기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죄에서 해방, 자유를 주시고 믿는 자들을 하나님의 아들로 삼으신다는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예수님은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으셔야만 했습니다. 죄 지은 인간이 받을 벌을 대신 받으시는 것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 대부분이 자신은 살기 위하여 태어났다 합니다. 그래서, 인간은 끝내 죽기 위하여 태어난다는 사실엔 무감각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처음부터 죽기 위하여 나신 분으로서의 면모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두 살 때부터 이미 헤롯 대왕의 시기로 죽을 뻔하였습니다. 그 후 위기에 직면했던 때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결국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가 사랑하는 아들에게 내리시는 구원의 계시를 나타내시기 위하여 십자가에 달려 죽게 됩니다.

이런 정도에서 그친다면 기독교는 무능하고 아무런 의미를 주지 않는 흔한 종교중의 하나로 그치고 말 것입니다. 기독교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근거로 하여 존재하는 신앙단체로서 인간의 가장 큰 불가항력인 죽음을 이기시고 다시 사신 그 능력을 믿는 그리스도와의 연합체입니다.

죽음은 가장 두려운 존재고, 가장 인간으로서 대적할 수 없는 현실적 육체적 현상이지만, 예수 그리스도는 이러한 장벽과 난관을 깨트리심으로, 만물을 아버지와 함께 지으신 분이요, 인간 역사와 우주를 다스리시고 통치하시는 전능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입증하게 한 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사건인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 사랑하는 아들을 죽음에 영원히 처하지 않도록 하시기 때문에 인류 구원의 계시를 성실히 완성한 아들을 다시 살리셨던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 나심으로 죽은 자의 첫 열매가 되셨고, 나아가 그를 그리스도로 믿는 모든 성도들은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 죽음을 이기고 일어 나게 될 것에 대한 믿음을 교훈으로 주고 있습니다.

결국, 부활은 하나님의 능력이요, 인간을 향한 최대, 그리고 최고의 사랑이요 은혜임을 알게 됩니다. 그것은 영생하게 되는 첫 관문입니다.

부활절을 맞아 이런 신앙이 각 성도들의 심령 속에 넘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의 은혜와 능력이 그를 주로 시인하고 고백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함께 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