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한인들을 위한 국세청 세무설명회가 지난 31일 저녁 6시 애틀랜타한인회관(회장 은종국)에서 열렸다.

인사말씀을 전한 은종국 회장은 “다리놓는 한인회의 일환으로 이같은 설명회나 강연을 자주 개최하려고 한다. 평소에 세금문제에 관하여 궁금증이 있었던 한인들이 이번 강연과 개별 세무상담을 통해 유익한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한국 국세청, 애틀랜타총영사관, 애틀랜타한인회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설명회 주제는 ▶ 4월 미국 소득세 신고에 있어서 유의할 사항 ▶ 미국 납세자의 해외 금융계좌 보고의무 ▶ 재미동포의 모국 송금 및 투자절차 ▶ 한국에 재산이나 소득이 있는 경우 한∙미 양국에서의 세금보고 방법 ▶ 재미동포가 반드시 알아야 할 한∙미 양국의 양도소득세∙상속세∙증여세 제도 등이었다.

4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했으며, 한국 국세청 전문가, 한국 미국의 공인회계사, 변호사 등이 나와 강연을 오후 9시까지 진행했다. 강연이 끝난 후에는 개별 세무상담이 이어졌다. 또 2010년 판 ‘재미동포가 알아야 할 세금상식’ 책자도 무료로 배포했다.

책자에는 한국과 미국의 과세제도, 미국 납세자의 해외계좌 보고의무, 재미동포의 모국 송금 및 투자에 따른 세무문제, 모국 재산의 양도∙상속∙증여 등에 대한 주요사항이 설명돼 있었다. 특히 한인들의 관심이 높은 질의응답 100개를 선정해 사례와 같이 알기 쉽게 풀어놨다.

애틀랜타 총영사관의 구만섭 경제영사는 “지난해 뉴욕,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만 세무설명회가 개최되고, 애틀랜타 지역에서는 개최되지 않았었다. 그러나 애틀랜타 지역의 비중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에 맞추어 금년에는 세무설명회를 유치하게 되었다”고 밝히고, “세금문제는 미리 알고 제대로 대처하지 않으면 나중에 바로잡기 어려우므로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한인들이 복잡한 세법을 잘 몰라 세금보고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서 나중에 불이익을 받는 사례가 줄어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