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4일 오전 8시, 시카고 지역 목회자들이 갈등을 겪고 있는 교회와 목회자, 성도들을 위해 다시 한번 뜨겁게 기도했다. 지난 2월 24일 시카고지역한인교회협의회, 시카고교역자회, 시카고원로목사회가 공동으로 기도회를 시작한 이래 이번이 두번째다. 에버그린장로교회에서 열린 이번 기도회에도 약 20여명의 목회자들이 참석했다. 주최측은 이번 기도회가 1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조찬 친교 시간을 제외하고도 2시간동안 계속됐다.

처음 기도회가 주로 3개 주최 단체의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면 이번 기도회는 더 폭넓게 목회자들이 참석했다. 순복음제일교회의 장욱정 목사는 “어려움에 처한 교회들을 위한 기도회가 열린다기에 연락을 받자마자 먼 길을 마다 않고 달려 왔다”고 말했다. 시카고예수사랑감리교회의 윤국진 목사는 “시카고의 영적 분위기 쇄신을 위해 목회자들이 회개하며 함께 기도하면 반드시 역사가 일어날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번 기도회에서 말씀을 전한 강인덕 목사는 “막4:35-41”을 인용해 “예수님이 타고 계신 배가 풍랑을 만났지만 예수님은 오히려 주무시고 계셨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깨우자 그때 예수님은 기적을 일으키신다”면서 “주님을 믿는 우리도 위기를 당했을 때 주님을 향해 부르짖어야 한다. 주님은 우리가 부르짖을 때 응답하고자 기다리고 계신다”고 강조했다.

기도 순서에서는 신광해 목사가 “하나님이 핏값으로 세우신 교회가 그 존귀와 영광을 잃지 않도록”, 이범훈 목사가 “교회와 온 성도가 회개하고 순결하고 거룩한 하나님의 도구가 되도록”, 장욱정 목사가 “목회자들을 위해”, 원종훈 목사가 “고난 주간에 주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부활절 아침에 교회들이 새로워지도록” 기도했다.

▲기도회에 참석한 목회자들이 뜨겁게 기도하고 있다.

▲강인덕 목사가 기도에 앞서 설교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