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주님의 수난을 묵상하며 마지막 사순절 기간을 의미있게 보내는 한인교회들이 늘어나고 있다. 개인의 영성, 사회봉사에 초점을 맞추는 교회를 비롯해 일일찻집, 동전모으기 등 특별한 행사를 기획, 아이티 지진피해를 돕는 교회들도 있다.

▲연합장로교회 특별새벽기도(사진출처:연합장로교회)
먼저 개인영성에 초점을 맞춘 교회로는 지난 22일부터 3일까지 특별새벽기도회를 진행하고 있는 연합장로교회(담임 정인수 목사)가 있다. 제일장로교회(담임 서삼정 목사)도 사순절 특별새벽기도회 시간과 주일 오후 시간을 이용해 성경통독을 진행하며 교인들의 심도있는 성경이해를 돕고 있다.

사순절 기간 동안 전교인이 참여해 성경 한 권을 필사하는 성경친필쓰기 운동도 활발하다. 베다니장로교회(담임 최병호 목사), 베다니감리교회(담임 남궁전 목사)에서 진행되는 이 필사성경은 가족간 둘러앉아 성경을 쓰는 시간을 통해 가족구성원들의 유대관계를 더욱 돈독히 해주고 있다.

슈가로프한인교회(담임 최봉수 목사)는 전도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일(토)과 오는 27일(토) 오전 7시30분에 모여 ‘전도를 위한 기도 걷기 운동’을 기획해 “각 가정에 전도지를 전달하며 복음의 씨앗을 심는다”고 밝힌 교회 측은 올해 표어 ‘한 영혼을 내 손으로’에 걸맞게 이번 사순절에도 전도에 열의를 쏟고 있다.

또 지진피해로 많은 인명피해를 낸 아이티를 향한 사랑의 손길이 이번 사순절 기간에도 멈추지 않는다.

아틀란타한인교회(담임 김정호 목사)는 아이티 이재민을 돕기 위한 동전모으기 캠페인 ‘Breaking the Chains’를 진행 중이다. 사순절 기간 금식과 절제의 삶, 이웃사랑의 실천의 일환으로 모금함 또는 저금통에 동전을 모아 부활주일 모금액을 최종 산정하는 캠페인으로 아이티 주민을 향한 따뜻한 사랑이 올 사순절에도 계속된다.

제일장로교회 역시 아이티 단기선교를 위한 일일찻집이 부활절 당일인 4일 오전 9시부터 오후5시까지 제일장로교회 비전홀 내 북카페에서 열려 10불의 티켓을 판매, 아이티 선교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