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작은교회를 위한 청소년 수련회를 준비하고 있는 UGA 한인기독학생회(이하 KCM, 회장 케니 백)가 지난 21일 두란노북마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모임의 시작부터 준비까지 그 생생한 은혜의 현장을 증거했다.

‘사일런트 엑소더스’로 많은 수의 2세들이 교회를 빠져나가는 이민사회에서 1.5세, 2세들 주최로 작은교회 청소년들에게 복음과 희망을 전하는 수련회는 뜻 깊은 일이 아닐 수 없다.

▲KCM 학생들이 화이팅을 다짐하고 있다.

40여개 교회 청년부 학생들로 구성된 KCM 멤버들은 누구보다 작은 교회 청소년들의 사정을 잘 알고 있다. 대부분의 친구들이 여름이면 다양한 수련회를 가지만 청소년 그룹이 소수이거나 담당 사역자가 없어 수련회를 갈 수 없는 아픔을 겪었던 학생들은 이들을 돕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시작부터 쉽지 않았다. 행사를 개최하기로 뜻을 모았지만 시간도 재정도 여의치 않았다. 청소년들의 수련회를 위해서는 한 명당 최소 200불의 실비가 필요하지만 청소년들의 부담을 줄이고자 등록비를 100불로 잡고 부족한 1만여불은 도네이션을 받았다.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교재를 만드는 과정까지 산넘어 산이었지만 각 교회와 부모님들께 중보기도를 요청하고 준비했다. 이 과정에서 ‘우리도 작은 힘을 모아 무언가 할 수 있다’는 뿌듯함과 자긍심을 얻게 됐다.

올해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이들은 이미 한번 행사를 치른 나름의 노하우(?)와 작년 참석했던 학생들의 관심, 6개월간의 철저한 준비 과정으로 더 좋은 행사를 개최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가 가득하다. KCM은 찬양, 상담, 홍보 등 각 프로그램 리더들을 세우고 준비 모임과 연합 예배, 기도로 준비하고 있다.

가장 중점을 두고 준비하고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는 상담이다. 지난해 진학을 앞둔 청소년들에게 각 학과의 특징을 설명해 주는 아카데믹 상담과 마음의 깊은 고민을 함께 나누었던 신앙 상담이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기 때문이다. 많은 수의 청소년들은 작년 수련회 이후로 꾸준히 연락하며 신앙의 선배들을 멘토로 삼고 있다.

이번 수련회가 더 기대되는 것은 청년/청소년들에게 가장 영향력 있는 강사 중 한명으로 꼽히는 Jae Park 목사(뉴저지 그레이스커뮤니티채플 담임)가 나서기 때문이기도 하다. ‘나는 누구인가? 너와 나(Who am I? You and I)’를 주제로 열리는 수련회에서 Jae Park 목사는 코리안-어메리칸 청소년들이 믿음과 건전한 정체성, 비전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돕고 사람들과 관계 속에서 우리의 믿음이 어떻게 실천 되야 하는가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KCM은 “가장 큰 소망은 이 작은 움직임이 애틀랜타 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도 널리 퍼져 1.5세, 2세들이 청소년들을 위해 기도하고 하나되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게 되는 것”이라며 “다른 지역에서 동일한 모임을 기획한다면 힘이 닿는데로 돕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수련회의 참석 대상은 가을학기에 7학년이 되는 학생부터 12학년이 되는 학생까지며 청소년들의 안전과 밀도 있는 신앙경험을 위해 훈련된 대학생 리더 1명당 청소년 5-6명이 한 그룹이 되어 집회기간 내내 함께 생활하도록 준비한다. 총 참가인원은 선착순 100명이다.

등록비: $100
등록방법: 우편등록(교회단위로 단체등록 권장, 자세한 사항은 공식웹사이트 http://ugakcm.org)
문의(영어/한국어): 유명균 (678-687-1181) 백경원 (404-644-4374)
주최: University of Georgia 한인기독학생회
후원: JAMA(Jesus Awakening Movement for America & All Nations), CGN TV, 애틀랜타교회협의회, 애틀랜타목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