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리더로 살아간다. 가정, 교회, 직장에서 나름의 직분을 감당하며 살아가는 이들이 꼭 알아야 할 리더십의 핵심은 무엇일까?

최근 리더십 전문가 이광길 박사(LA 풀러선교대학원 한국학부 부총장)가 애틀랜타를 찾아 “탁월한 영적 리더의 조건”에 대해 강연하며 시원한 해답을 제시했다.

연합장로교회에서 3일 간 강연한 이 박사는 집회 첫째날“탁월한 리더가 된다는 것은 관점의 확장이다. 수평적으로는 넓고 깊게, 입체적으로는 다양한 면으로 사물(대상)을 바라보고, 전체를 볼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라며 리더십 발휘의 구체적 방법으로 “상대방의 미래를 바라보기, 경청, 가슴으로 하는 이해, 적용” 등을 제시했다.

“리더란 상대방을 바라보는 시각이 미래지향적이어야 한다”고 말한 이 박사는 “지금은 내 것을 이 분에게 나눠줘야 하는 부분이 많고, 다소 어두운 관계로 다가온다고 해도 3개월, 1년, 2년이 지난 후에는 이 사람이 정말 크게 될 사람이라는 소망을 가지고 상대방을 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리더란 가슴을 쓸 줄 아는 사람”이라며 “가슴을 열 줄도 알고 닫을 줄도 알고 서로 잘 배우고 잘 화답하며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 인식해서 함께 유익을 누리는 것이 바로 리더십”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집회에 참석한 이들에게 옆에 있는 사람과 ‘잘 오셨습니다, 아주 수준이 뛰어나십니다’ 등 칭찬투의 말을 할 것을 자주 권하면서, 딱딱한 관계로 눈인사만 하고 돌아가기 쉬운 교인들이 서로 잘 화답하고 마음을 여는 훈련을 하도록 실질적으로 가르치기도 했다. 처음에는 다소 어색해 하던 교인들도 집회가 계속되면서 밝은 목소리와 표정으로 인사하고 말을 걸기 시작했고, 강사의 질문에 크게 답하는 이도 있는 등 열린 분위기로 진행됐다.

이 박사는 또 배우는 태도를 잃지 말 것을 강조했다. 그는 “리더란 배우는 사람이다. 늘 지식을 추구하라. 그러나 그 중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지식을 추구하라. 늘 왜 이것이 필요한가, 무엇에 쓰려고 이 지식을 배우는가 등을 스스로 질문을 던지는 것이 중요한 리더의 태도”라고 덧붙였다.

이광길 박사는 연합장로교회(담임 정인수 목사)에서 19일 금요일부터 21일 주일까지 “새로운 은혜의 체험, 하나님께서 부여한 잠재력의 활용,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섭리의 이해, 관점의 전환, 멘토링을 통한 발전”을 차례로 강연했다.

집회 시작 전 정인수 담임목사는 “올해 교회의 표어가 ‘리더십 훈련으로 탁월한 리더가 되자’인 만큼 이번 강연이 교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어, 탁월한 리더로 거듭나는 기간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를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