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선교동역자님! 아이티의 포토 프랭스 입니다.

육로로는 도미니카와 아이티 국경지대의 비전센터를 통하여 수십 회 이상을 다녔던, 아이티를 직접 비행기로 찾기는 처음인 것도 있지만 아이티를 향한다는 것 자체가 저희부부에게는 늘 기대감을 가지게 합니다.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는 아이티는 상당히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한 폭의 아름다운 모자이크 판 그림은 막상 착륙하려고 내려서는 순간, 쉽게 대할 수 있는 다양한 텐트의 모습인 것을 확인하고는 저희의 마음이 너무 안타깝고 무거웠습니다. 지진의 흔적이 역력한 공항은 어느 시골 재래시장처럼 혼란스러웠습니다. 얽히고 설킨 짐을 찾아나서는 데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반갑게 마중 나온 선교사님과 함께 공단 내 선교센터로 가서 한달 만의 만남의 기쁨을 나누었습니다. 마치 집에 온듯한 편안함도 있었습니다.

특별히 감사한 것은 도미니카 선교센터에서 양육하여 아이티에 파송했던 Harry 와 Stanley 를 만나서 같이 시간을 보내며 무너진 고아원 구호사역, 교회재건을 위한 섬김 사역 점검, 대학 캠퍼스 재건사역 등을 같이 고민하며 이곳의 무너진 비전센터의 복구를 통하여 섬길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무너지고 파괴된 많은 교회와 고아원과 학교들의 현장을 살펴보며, 저희가 피곤하고 힘들지만 울고 있는 그 사람들 곁에서 함께 울 수 있어서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엄청난 시련과 아픔가운데서도 희망을 꿈꾸는 그들을 조금이라도 돕고 섬길 수 있다면, 그래서 주님이 간절히 기다리고 계시는 잃어버린 영혼들이 얼마든지 돌아올 수 있다면 그곳이 어디이든, 어떤 형편이든 우리는 열심히 주님의 심부름꾼이고 싶습니다. 먼저 행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캠퍼스 재건사역을 위하여 기도하며 여러 학교를 방문하던 중 대통령 궁 주위에 있는 국립대학(Faculte’ d’Ethnologic)의 인문대학장이며 신실한 크리스천인 Paul Antoine 박사를 만나서 무너진 학교건물 옆에 기존의 야외농구장을 400명(200,100,100)이 사용할 수 있는 3개 동의 강의실 건축을 요청 받고 하나님이 새 일을 행하실 것이라는 강한 기대감이 생겼습니다. 이곳이 외형으로는 3개의 중대형 강의장이지만 캠퍼스 복음화의 진원지이며, 이 민족의 Christian Leader Building의 중요한 장소가 되게 해달라는 기도를 드리며 땅 밟기를 하였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도 더욱 성령님을 의지하며 도울 수 있는 영역들을 잘 보도록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안전을 위해서도 기도 부탁 드립니다. 오늘도 우리 대사관에서 민간단체 요원 2명 이 현지인에게 납치되었다며 특별히 안전을 당부하는 멜을 보내왔습니다.

그러나 아이티를 위하여 동일한 마음을 주신 동역자님의 기도에 큰 위로를 받습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