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로렌스빌교회에서 개최한 다민족문화축제


‘김치 맛있어요~’

김치의 매운 맛에 혀를 내두르며 어눌한 말투로 인사한 다민족 성도들의 모습에 듣는 이나 말하는 이나 모두가 밝은 모습으로 하나된 다민족문화축제가 13일 구세군로렌스빌교회(이석복 사관)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 축제는 교회의 24개 민족을 하나로 묶었다.

서로의 독특한 문화를 하나님 안에서 융화하자는 취지로 시작된 이 행사는 각 나라의 민족 음식과 전통 문화를 선 보였다. 한국 문화로는 태권도와 김치, 불고기 등이 소개돼 큰 호응을 얻었다.

강한 향과 맛을 가진 한국 음식이라 처음에는 잘 다가가지 못하던 다민족 성도들에게 올해 한국음식은 최고 인기를 얻기로 했다.

밝게 웃으며 대화하고 함께 손을 잡고 각 민족 전통 춤을 추는 등 마음의 장벽이 허물어 가게 한 문화축제는 이제 교회의 대표적인 전통 행사가 됐다.

이석복 사관은 “하루의 행사로 문화를 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이 시간을 통해 서로 대화하고 교제하면서 다른 이들을 알아간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관은 또 “문화축제는 특히 청소년들에게 큰 변화를 줘 민족의 구분 없이 서로가 마음을 나누고 잘 어울려 생활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순서에는 아이티를 위한 영상 상영과 간증시간도 준비됐으며 모든 수익금은 아이티를 위해 쓰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