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애틀랜타기독실업인회(회장 박일청, 이하 CBMC)가 스프링홀에서 3월 정기모임을 열고 CBMC 전미주총연합회 이광익 회장을 초청했다. 이 날 모임은 CBMC가 당면한 문제와 여러 해결방안을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토론에 앞서 강연한 이광익 회장은 “이벤트 중심이며, 리더 양육 기능이 취약한 점, 비즈니스 리더의 영향력 한계, 리더십의 일관성 등”을 현 CBMC가 해결해야 할 당면과제로 지적하고 “이벤트 중심을 실천적 삶의 나눔으로 전환하는 노력과 동시에 단계적 리더훈련으로 체계적 리더십을 양육해 영향력을 확대해야 한다”등의 해결방법을 제시했다. 또 “역동성이 빈약하고 사역이 침체되는 현 지회의 약점을 개선하기 위해 이사 및 임원, 지회장의 만남과 네트웍을 강화하고 소식지를 활성화한다”는 해결책도 내놓았다.

애틀랜타 CBMC 지회의 개선방안에 대한 토론이 시작되면서 박일청 회장은 “회장직을 맡으면서, 전 회원이 본질적 CBMC 사역방향에 대해 공감하고 있는 지, 지금 애틀랜타지부가 가고 있는 방향이 맞는 지에 대한 혼란이 있으니 자유롭게 의견을 나눠달라”고 서두를 뗐다.

회원 김홍민 씨는 “직장에서 어려운 점을 마음 놓고 터놓기가 어렵다. 교회 셀 모임을 해도 서로 마음을 터 놓기까지 2달 정도가 소요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는 것은 이해한다. 그렇지만 CBMC를 통해서는 한 달에 한번을 만나든지, 일주일에 한번을 만나도 쉽게 마음을 열기가 어렵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으며 “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나?”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광익 미주 총연 회장은 “시간이 어디나 조금씩 걸리기 마련”이라며 “조언을 해 주는 상대방의 경험을 들으면서, 자신에게 해당이 될 때 공감이 되고 마음이 열리는 상승작용이 일어난다.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핵심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CBMC의 명확한 비전에 대한 바른 이해가 핵심”이라고 덧붙이며 “CBMC 모임은 비즈니스를 지배하고 있는 세속의 가치를 하나님의 가치로 뒤집기 위한 목적으로 창설됐다. 이 목적을 분명히 하지 못할 때 구제하기 위한 모임처럼 되기도 하고, 선교하기 위한 모임처럼 될 때도 있다.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모임의 명확한 비전과 목적을 위해 함께 달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애틀랜타 CBMC 지회는 올해 대학형식인 CBMC 비전스쿨을 착수시키려고 했었으나 믿지 않는 이들도 자유롭게 참석할 수 있는 CEO 스쿨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김진철 YCBMC 지도목사와 이태리에서 온 성악가가 참석해 ‘흑인영가, 부흥, 하나님의 은혜’를 특송으로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