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된 세계를 하나되게 하기 위한 세계교회 여성들의 기도운동. ‘세계기도일’ 연합 예배가 7일 아틀란타한인교회(담임 김정호 목사)에서 개최됐다. 카메룬 공화국에 대한 설명과 고백, 탄원, 중보 기도, 설교 등의 순서로 진행된 이날 예배는 카메룬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모아 기도하는 시간이 됐다.

매년 한 국가의 여성들이 기도문을 작성해 전세계 180개국 여성들이 함께 읽고 기도하는 세계기도일의 올해 기도문은 카메룬에서 작성했다. 인구 1400만, 면적 475,442㎢(한국의 4.8배)로 아프리카 대륙의 중서부에 위치한 카메룬은 농업에 기반을 둔 개발도상국의 시장경제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1차세계대전을 독일과 프랑스, 영국 등의 통치를 받았던 카메룬은 아직도 폭력과 학대가 가득하다. 카메룬의 여자와 아이들은 인신매매로 인해 현대의 노예와 같은 삶을 살고 있으며 가정범죄의 대상이 되고 있기도 하다. 또 위험한 전통에 따라 생식기가 절단되기도 하며 HIV 감염률이 크게 상승하고 있다.

한인교회여성연합회 김영수 총회장은 “올해로 123년을 맞은 세계기도일은 국가와 이념 차별과 편견을 넘어 모든 이들이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며 다양함을 인정하고 세계에 흩어진 기독교인들을 서로 기억하며 돕는 영성 운동”이라며”전쟁과 기근, 참혹한 혼란 속에서 서로를 돌아 볼 수 있는 마음을 갖자”고 인사말을 밝혔다.

한편, 미국 내 한인여성연합회는 26년의 역사를 갖고 35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매년 3월 첫째 금요일 세계기도일은 올해 3일 베다니장로교회(담임 최병호 목사), 5일 뉴난감리교회(유상열 목사), 7일 반석침례교회(김재형 목사), 아틀란타한인교회에서 각각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