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중 주기도문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주기도문에 담긴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한 채 습관적으로 암송하는 일에 그치고 있다.

이 땅의 젊은이들이 하나님을 제대로 알고 변화되어 나라를 바꾸는 지도자가 될 수 있도록 비전을 세워주는 일을 하고 있는 원베네딕트 선교사가 최근 신간 <너, 진짜 기도하니?>(넥서스CROSS)를 출간했다.

원 선교사는 이 책에서 주기도문에 담긴 하나님의 뜻을 알고 하나님이 가르쳐주신 진정한 기도를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라고 도전한다.

이 책은 주기도문의 각 구절을 해석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보여주며, 왜 하나님께서 주기도문을 가르쳐주셨는지 주기도문을 통해 우리의 삶이 어떻게 변화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한다.

원 베네딕트 선교사는 주기도문을 통해 먼저 전능하신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 되심을 알 수 있다고 전한다. 이 세상 어느 아버지보다 좋으시고, 우리를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해주시며 우리를 위해 가장 좋은 것을 준비하고 계시는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가 되시기에 우리는 이 세상에서 참 기쁨과 평안을 누릴 수 있다.

기도는 하나님 아버지와의 은밀한 대화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기도생활을 자랑할 필요도, 다른 사람의 기도생활을 판단할 필요도 없다. 마음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은 세상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해 꾸민 기도보다 진심이 담긴 기도를 원하신다.

따라서 다른 사람들을 의식하지 않고 오로지 하나님과 진정한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자신만의 골방이 필요하다. '골방'은 물리적인 공간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은밀하고 진실한 기도를 드릴 수 있는 곳이면 어느 장소든 골방이 될 수 있다. 생활 속 모든 공간, 즉 학교나 일터, 화장실도 골방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기도할 때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모두 알고 계신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기도할 때 많은 말을 할 필요도, 화려하게 꾸며서 말할 필요도 없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이 주어져야 할 정확한 때까지 알고 계시는 하나님게 자신의 모든 것을 맡겨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한다. 기도는 자신의 필요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도록 간구하는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

기도는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될 수 있다. 하나님은 우리가 삶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길 원하신다. 따라서 우리는 자신이 그러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한다. 그런데 그것이 기도로 끝나서는 안된다. 행함이 있어야 한다. 이 책에서 원 선교사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실천하는 믿음을 가진다면 이 세상도 바꿀 수 있다”고 주장한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면, 세상의 가치관에도 영향을 주고 결국 세상은 변화될 수 밖에 없다.

원 선교사는 “자신의 양식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이 땅의 모든 사람이 잘 먹고 잘 살 수 있도록 기도하자. 그리고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하신 하나님과 같이 매일 용서하며 살 수 있도록 기도하자. 또한 세상의 악한 세력과 싸워 이길 수 있는 힘을 달라고 기도하자”고 조언한다.

하나님께 받은 축복을 세상 사람들에게 나누고 베풀 수 있어야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세상으로 나가 그 분의 말씀대로 세상을 변화시키고,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울 수 있기를 원하신다. 기도로 자신과 세상을 바꾸는 것이 곧 그리스도인의 사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