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일 UCLA 메달을 수여받았다. UCLA메달은 1979년부터 매년 사회 각 분야에서 지대한 공헌을 한 인물에게 수여됐다. 역대 수상자로는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1998년), 지미 카터 미국 대통령(2000년)등이 있다.

UCLA 진 블럭 총장은 시상식에서 “유엔 사무총장으로 세계평화 유지와 인권 보호, 기후변화 대처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반기문 총장은 ‘변화하는 세계에서 유엔의 역할’이라는 수상 연설을 통해 이날 모인 200여 학생들에게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지도자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라”고 당부했다. 그는 “유엔이 국제사회를 결집시키는 역할을 해왔으며 그동안 기후변화 대처, 국제 사회 기아 퇴치, 여상의 자유와 권리 향상 등 3개 분야에 중점을 두고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