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사이플스 전 워십리더 천관웅 목사(뉴사운드처치)가 솔로앨범 ‘히어로’를 발표한 지 3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했다.

2년 전인 2008년, 교회개척에 나섰던 천 목사의 이번 앨범은 천 목사 개인앨범이 아닌 교회 공동체의 스토리를 담은 앨범이다.

‘뉴사운드워십’ 1집으로 불리우는 이 앨범의 타이틀은 ‘하나님의 꿈’. 지난 24일 오후 압구정예홀에서 열린 쇼케이스에 앞서 마련된 기자간담회에서 천 목사는 “2년 전 교회를 개척하고 말씀을 나누고 리더를 세우고 교회를 돌보는 기간을 가졌다. 그 가운데울고 깨달은 이야기가 이 앨범으로 탄생했다”면서 “지난 2년간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와 더불어 생생한 우리의 이야기가 담겨 더욱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천 목사는 개척한 후 교회 성도들과 함께 에베소서 1장을 묵상하면서 창세 전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교회를 예비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를 깨닫게 됐다. 마치 눈에 비늘이 벗겨지듯 “하나님께서 영원한 꿈을 이루시고, 성취하시는 여정이 인류의 역사”임을 알게 됐다.

그러한 과정이 새로운 앨범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천 목사가 개척한 뉴사운드처치는 음악사역을 전문으로 하는 교회는 아니지만, 교인 중 85% 이상이 젊은이들이다. 현재 출석교인은 2백50명 가량이며 이번 앨범도 천 목사와 뜻을 같이하는 교인들이 직접 작곡, 작사, 편곡, 후원비 등 다방면으로 지원했다.

프로듀싱을 담당한 최영호 형제는 이번 앨범에 대해 “모던락에 기반한 음악이지만 제일 중점을 둔 것은 젊은 층만 듣는 음악이 아니라 모든 세대가 즐겨 들을 수 있는 음악을 만들어보자는 점이었다”면서 “10대가 좋아할만한 아이돌 음악을 비롯해 락, 발라드, 외국 팝 등 편곡을 다양화했다”고 전했다.

천 목사는 이번 앨범을 통해 모던락, 알앤비, 켈틱 발라드, 일렉트로닉 등 음악적으로도 새로운 시도를 하려 노력했다. 하지만 그는 하나님을 전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지 특별한 장르를 선호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천 목사는 ‘뉴사운드’의 의미에 대해 “새로운 장르라는 음악적 칼라보다는 현대적이면서 창의적이고, 깊은 영성을 담은 음악, 세련된 음악이지만 영혼의 임팩트가 있는 음악을 뉴사운드라고 생각한다”면서 “누가 어떤 기도를 하며 만드느냐에 따라 뉴사운드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점차 희석되어가는 복음을 초대교회처럼 복음답게 전하고 싶어 개척을 결심했다는 천 목사는 “예배만으로는 한 사람의 전인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힘들었다”면서 “양육과 훈련, 선교가 병행되는 변화, 예배 뿐만 아니라 말씀이 심겨진 제자를 양성하고 싶어 목사로서의 부르심을 따랐다”고 개척이유에 대해 전하기도 했다.

천 목사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지난 2년은 교회 공동체 개척에 집중했다면, 2010년에는 좀 더 본격적인 사역에 매진하는 동시에 한국콘서바토리에서 CCM인재들을 양성하고 싶다”고 밝혔다.

기자간담회 이후 진행된 새 앨범 쇼케이스에는 앨범에 수록된 곡을 중심으로 천 목사가 직접 예배인도를 했고, 그밖에 뮤직비디오 상영, 전효실 목사 사회로 천관웅 목사 인터뷰 등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