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7시쯤, 리버데일초등학교 근처 고속도로 부근을 달리던 차가 10살 어린이를 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고 운전자 윌리 헤스 Jr.씨는 둔탁한 소리에 놀라 차에서 내렸고 의식을 잃은 아이를 발견해 주변 도움을 요청했으나 도와주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25일 윌리 헤스 씨는 “응급처치를 위해 버스정류장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차를 대어 도움을 간절히 요청했지만, 버스를 타고 모두 떠나버리고 경적을 울려댈 뿐이었다”며 “우리는 매정한 시대를 살고 있다”고 AJC에 호소했다.

사건을 조사한 경찰관의 보고서에는 “사고 당시 횡단보도가 아닌 곳을 건너고 있던 초등학생 아타비우스 홀 군은 어두운 옷과 검은색 스니커즈, 검정색 모자를 착용하고 있었고, 길가의 어두운 조명이 사고에 기여했을 것”이라고 기록했다.

사고 당시 아타비우스 군의 남동생도 함께였으며 몇 명의 다른 아이들도 길의 중간에 있거나 길을 조심스럽게 건너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도로는 최소속력이 40마일인데다 굉장히 많은 차들이 다니는 구간”이라고 경찰관 인디아 스미스는 전했다. 길을 건너던 아이들이 근처에 위치한 초등학교로 가는 길이었는 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경찰관은 덧붙였다.

사고 직후 아타비우스 군은 이글스톤 소재 아동병원으로 후송됐으며, 목요일 오전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병원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아타비우스 군의 가족들은 헤스 씨의 병원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헤스 씨는 “그의 부모가 나에게 화가 나있는 지는 모르지만, 그들과 함께 기도하고 싶다”며 “자택에서 출석교회의 담임목사와 함께 그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