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선교세미나 둘째날(23일) 최바울 인터콥 대표는 “4천년 전 이삭과 이스마엘 갈등이 심화돼 기독교와 이슬람의 현 시대 충돌을 낳았다”며 “이 문제는 구약이 아닌 신약의 방식, 복음의 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선교사는 9.11테러를 예로 들면서 “사건 당시 미국은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전세계가 미국을 주목한 상황에서 용서를 선포했다면, 반미세력은 힘을 잃었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십자군 전쟁 이후로 이슬람이 받았던 역사적 상처, 그들 안에 있는 분노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최 선교사는 '하나님의 방식'을 주장했다. 율법이 아닌 복음으로 변화를 가져오겠다는 말이다. 이 때문에 인터콥에서 진행하는 백투예루살렘 운동은 유대인보다는 이슬람을 섬기는데 초점을 맞춘다.

이어 선교리더십의 흐름에 대해 설명한 최 선교사는 “9.11 테러 이전까지는 서방세계가 선교를 주도해왔지만 9.11테러 이후 한국으로 선교리더십이 넘어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중국이 세계선교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면서 중국 1백만 선교사 파송 비전을 소개했다.

그는 또 한국의 선교리더십이 중국으로 급속하게 넘어간 것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180개국 디아스포라가 퍼져있는 선교적 열망이 강한 한국을 사용하기 원하신다. 그러나 약점이 있다면 민족분단의 아픔이다. 세계는 쳐다보지 않고 그저 북한만 쳐다보는 현상이 안타깝게도 한국교회에 실존한다. 북한선교가 필요하지만, 선교를 위한 글로벌리더십을 약화시키는 이유가 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애틀랜타 지역 목회자 및 교인이 다수 참석했다.